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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오늘도 내 점심은 `라면인건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3. 27.

 

 

시작 하기 전에...


며칠 전 TV를 봤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인가보다. 워낙 티비를 보지 않아 신기 하게 보고 있는데 어느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너무 와 닿더라. 그 노래는 바로 “악동 뮤지션의 라면인건가”


라면. 임현구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 아닌가, 라면... 라면... 라면
난 매일 라면만 먹어, 나이를 먹어도 입맛이 안 변하더라


part 1. 오늘도 내 점심은 라면인건가.

 

오늘 아침에도 내가 뭘 했는지 몰라..
아니 내게 아침이란 게 있나 한 아마 12시쯤에 인났었지..
십이시간을 넘게 자도 일어나보면 졸려..
매일 똑같은 하루 이런 날 보면 질려..

걷는 게 귀찮아서 배로 누운 그대로
여기저기 닦다보니 안 해도 돼 걸레로

오늘도 내 점심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라면인거다.
김치 좀 가져다 놓을 것을...
정말 아무것도 안들어간 라면 오랜만에 먹는다..

반찬 따윈 필요 없어
설거지 거리만 늘어날 뿐이야.
밥상 따윈 펴기 귀찮으니까


제가 여기서 무서운 말씀 하나 드릴까요?
만약 이 글을 읽는 주부님들의 아드님이 자취를 하신다면..
120% 장담하건데 라면 이렇게 저처럼 먹습니다.

커튼 사이로 해가 빛나면 나도 신나서
양치도 안하고 놀다가 밤이 돼서야 후회를 하지


가끔의 삶의 여유는 역시 사색..
돈 많이 벌어서 햇빛 들어오는 집으로 이사 오니까 좋네..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하겠지
그 속엔 웃음이 가득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내 점심은 라면이겠지.

이렇게 라면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군대에서 보급품으로 라면이 나오기도 하니까. 이제 라면에 대해 좀 알아볼까?


part 2. 라면

우리가 먹는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산시쇼쿠산에서 생산한 치킨 라면이 시작이었다. 닛산 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이다. 덕분에 잘 먹고 다닌다. 감사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60년경으로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많이 생산하고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전 개인적으로 동물 한 마리 몰고 가는 라면을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은 안성에서 만들어지는 탕면도 좋아합니다. 이러다 라면 협찬 받을 기세..


우리 양학선 선수처럼 라면 협찬 받았으면 좋겠네. (분명 짤리겠지.. 알고 있어)

라면이 사랑 받는 이유?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은 1년에 라면을 36억 개를 먹는 다고 한다. 1인당 71개 정도 임현구는 100개 정도...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라면을 좋아할까?...

냉철한 분석을 해보자

1. 가성비 최고
지금 우리 집에 있는 라면 하나의 가격은 780원이다. 780원과 뜨거운 물만 있으면 한 끼니를 해결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대단한가. 분식집 가서 김밥한줄 사먹어도 1,500원이나 하는데. 치킨은 적어도 15,000원을 넘는 금액이라고 봤을 때, 치킨 한 마리 먹을 돈으로 라면을 사면 적어도 15일은 버틸 수 있다. 물론 돈 없는 자취생에게 라면 만큼 싸면서 배부른 음식은 없다.

 

 

슬픈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2006년 이었나요? 대학생 신입생일 때 20살이기도 하고 집에서 완전한 독립을 선언 하고 자취를 하고 있었드랬죠.. 등록금 벌어야지, 생활비도 벌어야지 해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근데 이게 웬걸... 월급날까지 7일이 남았는데 수중에 2,700원 밖에 안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라면을 삽니다. 그리고 밤에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일하고 오면 배고프니까.
하지만 국물은 먹지 않아요....


왜냐구요? 다음 날 아침에 그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죠..
그러고 출근해서 14시간 동안 일을 했더랬죠.

 

왜 몇 년이 지나도 입맛이 안 변하냐구요?

라면 먹을 때 마다 정말 힘들었던 그때 생각하면서
지금 편함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2006년 라면밖에 먹지 못한
그 힘든 시절을 생각하며..

 

2. 간편한 조리 과정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우는 요리가 라면이 아닌가 싶다. 밥 해먹기 귀찮을 땐 역시 라면이다. 라면의 레시피? 물 넣는다. 라면 넣는다. 스프 넣는다. 끓인다 끝.

 

초등학교 3학년인 내 사촌동생 상구도 끓이는 거 보면 정말 간단한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호에 따라 해물라면, 하얀 라면, 치즈라면, 김치라면 등등이 있지만 자취생에게 그런 라면은 사치다.

 

작년 하반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하얀 라면 
닭 육수 라면과 일본 나가사키 지방에서 전해진 라면
물론 이 라면들도 끓이는 방법은 같다.

 

3. 역시 라면의 진짜 매력은 생라면!

2013년부터 금연을 하자고 마음먹고 어언 60일 정도는 금연을 했었는데, 금단 현상이 생각보다 대단하더라. 그래서 주전부리를 엄청 찾게 되던데 매번 과자를 사다 놓을 수도 없고 그럴 때마다 내 입의 심심함을 풀어준 것은 생라면 이었다. 잘게 잘게 부셔서 스프를 기호에 맞게 뿌리고 하나씩 주워 먹으면 과자도 이런 과자가 없다. 그리고 물론 배도 부르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생라면 먹으면 위에 안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곤 하셨는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오니 과다한 생라면 섭취는 금하길 바란다.

 

 

이 라면 땅은 우유와 함께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입에서 치즈라면 된다니까요? ㅋㅋㅋㅋㅋ

 

4. 내 인생에서 최고의 라면은?

라면과 남자 그리고 라면과 군대는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다. 대한민국 600만 예비군은 아마 지금 추억 새록새록 돋을 것이다.

 

여자들은 잘 모르는 뽀글이와 화장실 라면...
술자리에서 화장실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군대 무용담을 들려주면 여학우들은 “식당에서 먹으면 되지 왜 화장실에서 먹어?” 라며 이해를 하지 못한다. 맞아. 나도 식당에서 라면 먹고 싶었어... 근데.. 말이야.. 화장실에서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조직이 군대란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라면은 화장실에서 먹어야 제 맛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라면은...


군대 훈련 나가서 군장 메고 50km 야간 행군 하면서 다리에 물집 잡히고 다리의 감각이 없어도 우리는 대한민국 육군의 1% 헌병이라며 쓰러 져도 남들 앞에선 쓰러지지 말고 집에 가서 쓰러지라며 고된 훈련을 시키시던 헌병대장님이 훈련 마지막 날에 하사한 그 반합에 라면을 아직도 잊지를 못한다. 아니 수색대도 아닌데 행군을 왜 시켜 왜. 


part. 3 라면의 변화

 

웰빙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그에 따라 라면에도 웰빙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 우리 밀로 만든 라면,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라면, 저 칼로리 라면 등이 속속 들이 출시 되고 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계란도 들어가지 않은 라면이 있다고 하니
이용해보세요. 저는 철저한 육식주의자라...

 

* 웰빙 라면의 선두주자

 

1. 참들락

‘참들락’ 참들락’은 기존 국산 밀에 비하여 회분함량이 낮고 밀가루 색깔이 밝으며 공적성도 훨씬 우수할 뿐 아니라, 수입밀(중력분)에 비해서도 여러 품질 특성에서 대등한 수준으로 가되었다. 역시 무엇이든지 최고는 신토불이 아니겠는가.

출처 :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참들락은 회분함량이 낮고 밀가루 색깔이 밝으며

가공 적성이 뛰어나 라면용 면으로 각광받고 있다.

2. 보리잎 담은 라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식품연구소에서는 보리잎의 다양한 기능성을 이용해 소비자 기호성이 높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의 개발하였고 이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보리 잎을 담은 라면은 트랜스 지방을 함유 하고 있지 않아 유통 기간도 시중 유탕면 보다 더 길다.


또한  보리새싹에서는 사포나린, 이소비텍신, 루테오린이 다량 함유돼 항염증, 미백 등 효과가 있고 보리새싹에서는 사포나린, 이소비텍신, 루테오린이 다량 함유돼 항염증, 미백 등 효과가 있다

 

출처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이렇게 노래 한곡으로 시작된 ‘라면인건가’의 기사 작성을 마치도록 하겠다. 분명한 것은 라면은 우리 식생활에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추억 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행복 일 수 도 있다. 2006년, 그리고 군대에서의 임현구에게 처럼..

 

이제는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불리우며 배가 불러가는 임현구에게는 잊혀진 추억이었고 멀어져간 음식이긴 하지만, 지금도 배고프게 꿈을 이루고 있는 대학생 그리고 많은 청춘들에게 이 기사를 바친다!

 

라면... 오래간만에 뒤를 돌아보게 해주는 고마운 취재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

 

 

 


                
     

 

 

임 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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