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그릇에 만원 공기밥’ 이라는 게시물이 화제다. 게시물 사진에는 한 식당의 메뉴판의 모습 담겨있는데 메뉴판에 공기밥 가격이 1만원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밑 사진에는 우람한 체구의 남성이 큰 통 안에 들어있는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 메뉴판 가격은 실제가 아니라 오타다. 누리꾼들이 이 메뉴판과 아래 남성의 이미지를 합성해 인터넷에 게시한 것이다. 이를 누리꾼들은 “진짜 이런 공기밥이 있는 줄 알았네” “공기밥 한그릇만 먹어도 칼로리 대박 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밥 한 공기 열량이 300kcal이니 누리꾼들의 반응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사진 속 남성처럼 밥을 먹을 경우 목이 메여 물을 많이 찾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밥 먹으면서 물을 마시면 오히려 소화가 안될 가능성이 크다. 공기밥 성분의 대부분인 탄수화물은 위와 소장에서 주로 소화가 이루어진다. 위는 위산이라는 산성을 띄는 소화액을 분비해 탄수화물을 흡수가 가능한 상태로 분해해 소장으로 보낸다. 소장은 탄수화물의 흡수가 잘 되도록 여러가지 소화 효소와 소화액을 섞어 알칼리성 환경을 유지한다.
그런데 밥을 물에 말아 먹으면 밥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에서 분비한 위산이 위에서 기능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흡수속도가 훨씬 빠른 물과 함께 섞여 소장으로 보내진다. 이렇게 되면 위는 적절한 산도를 유지하지 못해 탄수화물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고 알칼리성을 띄어야 하는 소장은 평소와는 달리 산성을 띄게 되어 소장 내 소화효소들의 기능을 더디게 해 탄수화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이 때문에 밥을 물에 말아 먹으면 소화가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식사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식사 전 15분, 식사 후 1시간 동안에도 가능한 물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 대신 잠에서 깬 후 한두 컵의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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