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청미래덩굴속, 청미래덩굴(Smilax china L.)은 망개나무(경상도), 명감나무, 동고리낭, 맹게낭, 벨내기, 벨랑지낭(제주), 맹감나무(전남 화순) 등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양하게 불려지는 덩굴성 식물이다.
우리가 산행 중에 만나는 청미래덩굴의 줄기에는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가시덤불을 이루는 대표적인 식물로 인식한다. 옛날에는 청미래덩굴의 뿌리를 이용하여 망개떡을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 먹을 수 있는 식물정도로만 알고 있다.
현재 의령망개떡이 유명한데 이것은 청미래덩굴의 잎 2장으로 찹쌀떡을 감싸 찐 전통음식이다. 어린시절에는 간식으로 밀가루에 설탕을 넣고 반죽하여 청미래덩굴의 잎에 싸서 쪄서 먹었던 추억이 새롭다.
잎은 마디마다 방향을 달리하여 하나씩 어긋맞게 나고 길이는 3-12cm, 폭 2-10cm로 윤채가 나며 단단하고 질기다. 그 모양은 두껍고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기부에서 5-7맥이 나오고 다시 그물처럼 얽혀 있다. 잎의 꼭지부분은 길이 7-20mm이고 탁엽(托葉)은 덩굴손이 된다.
암수의 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서 5월에 피며 황록색이고 산형화서(?形花序 : 많은 꽃꼭지가 꽃대 끝에서 방사형으로 나와, 그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는 것)는 가지나 줄기에 잎이 붙어 달리며 잎이 붙어 있지 않는 꽃대의 정부에 꽃이 피는 꽃자루는 길이 15-30mm, 소화경(小花梗 : 화서를 구성하는 각각의 꽃자루)은 길이 1cm정도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1cm정도로서 9-10월에 적색으로 성숙하며 명감 또는 망개라고 한다. 원줄기는 마디에서 굽어 자라며 근경은 땅속에서 길게 옆으로 뻗으며 육질이 딱딱하고 불규칙하게 휘어지며, 드문드문 수염뿌리가 난다.
옛날 어떤 한량이 문란한 성생활을 하며 돌아다니다 매독에 걸렸다. 갖은 방법을 다 해도 효과가 없어 앓아눕게 되었고 병세가 악화되자 아내는 남편을 산 속에 버렸다. 그 후 몇 달이 지나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병이 깨끗이 나은 채로 멀쩡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사연인즉 산속에서 굶주리다 지쳐 주변에 있는 나무뿌리를 캐서 먹었는데 허기도 가시고 병도 다 나았다는 것이다. 그 나무뿌리가 바로 청미래덩굴 뿌리였고 남편을 산에서 돌아오게 했다고 해서‘산귀래(山歸來)’라는 이름도 있다.
이처럼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매독이나 임질 등을 치료하며 몸속의 수은중독과 중금속중독에 특효가 있다. 또한 잎을 말려 담배처럼 말아서 피우면 금단현상이 없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므로 연초에 금연을 결심한 분들은 작심삼일하지 마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미래덩굴(속칭 망개덩굴)
청미래덩굴은 우리 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덩굴성 떨기나무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요즘 꽃꽂이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이 이 열매를 따먹기도 하는데 맛은 별로 없다.
잎은 넓은 달걀꼴로 윤이 반짝반짝 나고 줄기에는 가시와 덩굴손이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띤 녹색으로 여름철에 조그맣게 핀다. 청미래덩굴은 이름이 많다.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 전라도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덩굴, 요즘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부른다.
옛날 중국의 어떤 사람이 부인 몰래 바람을 피우다가 매독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남편이 미워서 산에 업어다 버리고 돌아왔다.
남편은 허기가 져서 산을 헤매다 청미래덩굴을 발견하고 그 뿌리를 부지런히 캐 먹었더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매독이 다 나아 버렸다. 그는 건강한 몸이 되어 마을로 내려왔고 다시는 아내 몰래 못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부터 사람을 산에서 되돌아오게 했다고 해서 이 나무 이름을 산귀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상당히 굵고 크다. 옛날 우리 나라나 중국에서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식품로 흔히 먹었다.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충분히 식량 대용으로 쓸 만하다.
신선이 남겨 놓은 음식이라 해서 선유랑(仙遺糧)이라고 부르고 넉넉한 요깃거리가 된다 하여‘우여량’이라는 이름도 있다.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2∼3일 동안 물에 담가 쓴맛을 뺀 다음 쌀이나 다른 곡식에 섞어서 밥을 지어먹는다.
청미래덩굴 뿌리를 오랫동안 먹으면 변비가 생겨 고생하는 수 있는데 쌀뜨물과 같이 끓이면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옛날에 나라가 망하여 산으로 도망친 선비들이 청미래덩굴 뿌리를 양식으로 삼는 일이 흔했다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성병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본초강목>에 요즈음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매독 같은 성병이 많이 유행하고 있다.
약을 써서 고친 뒤에 자주 재발하곤 하므로 오래 고생을 하게 되는데 이럴 때 청미래덩굴 뿌리를 쓰면 효과가 좋다고 적혔다. 매독뿐 아니라 임질, 태독, 악창 등에 두루 효과가 있다.
청미래덩굴 뿌리의 약효에 대해서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맛은 슴슴하고 성질은 평하다. 위경,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독을 푼다. 뼈마디가 아픈 데, 매독, 연주창, 헌데, 악창, 수은 중독 등에 쓴다.
하루 10∼15그램을 달인 약, 약술,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 청미래덩굴은 온갖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수은 중독을 푸는 데 특히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기나 신경통에 뿌리를 잘게 썰어 약한 불로 달여서 밥 먹기 전에 마시고 땀을 흠뻑 내면 거뜬하게 낫는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은 땀을 잘 나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백 가지 독을 푼다.
매독이나 종기, 악창, 만성피부염, 수은 중독으로 인한 피부염, 풍습성관절염, 신장염, 방광염, 소화가 잘되지 않고 설사가 날 때,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에 하루 10∼30그램을 달여 먹는다.
잘게 썰어 말린 것 15∼30그램을 물 1되쯤을 붓고 그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번 밥 먹기 30분전에 마시고 뜨거운 방에 홑이불을 덮고 누워 땀을 흠뻑 낸다.
그렇게 하면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이 몸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항암작용이 높아 갖가지 암에도 효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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