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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오곡밥을 지을 때 7:3 비율이 중요한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2. 25.

오곡밥은 왜 좋은가 했더니....

 

두둥...! 오늘은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뜬다는 2013년 정월대보름입니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 전날에는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그 해의 액운을 ?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맞이하여 농촌진흥청에서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과학적 효능과 그리고 나물과 부럼이 우리 몸에 왜 좋은 지를 밝힌다고 하여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잡곡, 욕심쟁이 우후훗~

 

 

 


오곡밥의 재료인 찹쌀, 조, 수수, 붉은팥, 검정콩이 몸에 좋은 줄은 알았지만, 항당뇨, 항암, 항염증, 항산화 활성 등과 같은 엄청난 역할을 수행하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오곡 중에서도 특히 수수와 기장이 가장 우수하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항당뇨 효과
    - 혈당을 상승시키는 효소에는 대표적으로 α-아밀라제와 α-클루코시다제가 있는데요, 수수와 기장의 추출물이 이러한 물질들의 활성을 50% 이상 억제하여 혈액 내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킨다고 합니다. 항당뇨 효과가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하니 아버님 어머님들~ 많이많이 드시와요^^

   * 항암 효과
   - 수수와 기장의 추출물을 암세포에 처리한 결과 수수와 기장의 농도가 100ug로 넘어가면서 암세포 생존율이 기장은 22.3%, 수수는 35.9%로 급격히 낮아진다고 합니다. 특히 수수에는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항암작용과 더불어 심장질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 항산화 효과
  - 우리 몸에서 유해활성 산소물질을 제거 해 주는 대표적인 항산화제가 지용성 비타민E의 한 종류인 토코페놀인데요, 수수의 경우 이 토코페놀보다 약 1.6배 이상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 항염증 효과
 - 세균성 염증유발물질인 지질다당류에 의해 일어나는 염증에 대해서는 조, 기장, 수수, 팥 등이 40-97%까지 억제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기장이 97.3%, 수수가 88.5%로 높은 항염증 활성을 보였고 세포독성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

 

이 정도면 욕심쟁이라고 하지도 않아요...! 이렇게 건강 기능성 웰빙식으로 단연 으뜸인 이 오곡밥에는 옛 조상들의 아주 깊은 의미까지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 다섯가지 잡곡이 각각 청, 적, 황, 백, 흑을 의미하면서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답니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통 곡식이기 때문에 정제된 백미를 먹었을 때는 섭취하기 어려운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며, 이 오곡이 서로서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면서 완벽한 이 시대의 웰빙식이 될 수 있는거죠~ 이정도면 욕심쟁이 맞죠?!

한 가지 Tip~ 오곡밥을 지으실 때는 쌀과 잡곡의 비율이 3:7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해요. 몸의 상태에 때라서 잡곡의 양을 늘려 먹는 것도 좋겠죠?? 

 

진채(陣菜), 이쁜게 이쁜짓만 하네~

 

 

                                                            ▲ 9가지 묵은나물 진채  
 

정월대보름에 먹는 최소 9가지 묵은나물은 전 해의 말려둔 나물 재료들을 물에 삶아서 불렸다가 만들어 먹어요. 묵은나물에는 호박고지, 토란줄기, 가지, 버섯, 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등이 있고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나물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해요. 이 묵은나물들을 가리켜 ‘진채(陣菜)’라고도 부른답니다.

잠깐! 궁금한 점이 있지 않나요~??
“그냥 먹으면 될 것을 왜 말려서, 불려서 그렇게 번거롭게 먹나요??”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요(사실 제가 궁금한 점이었습니당.....☞☜), 오늘 인터뷰 하신 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 한귀정 과장님께서 아주 자세하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제철에 나는 나물을 말려서 보관했다가 다시 삶아서 무쳐 먹게 되면, 각각의 나물들의 색다른 질감도 느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등의 영양소를 보충하고 원기를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오곡밥과 함께 진채식을 먹으면 영양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앗, 그리고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아주아주 좋고,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은 양에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이어트 하는 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부럼 깨셨어요?

 

 

대보름날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호두, 땅콩, 밤 등의 부럼이죠~?!
이 부럼은 다양한 견과류를 자기 나이 수만큼, 한 번에 깨물어 먹는 풍습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이가 단단해지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전해오고, 부럼으로 먹는 견과류는 이미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죠. 과거에는 이 부럼이 지방덩어리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No!!!
오히려 비만을 예방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더욱더 인기있는 식품이 되었죠. 또한 부럼에는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에너지원인 동시에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암예방 효과,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해 항산화 효과도 있어서 부럼을 먹으면 노화방지도 된답니다. 

 


 [오곡밥~ 이렇게 지으면 맛있어요~]

☆ 재료  : 찹쌀 200g, 수수 100g, 팥 100g, 조(또는 기장) 100g, 밤콩 100g, 소금 약간(5g) 
☆ 만드는 법

  1. 찹쌀, 수수, 조(기장), 밤콩은 씻어서 물에 불리고 팥은 삶아놓는다.
  2. 찜통에 물을 넣어 끓이다가 베 보자기를 깔고 ①를 쏟아넣은 후 약 30분 정도 1차로 찐다.
  3. 60~70% 정도 쪄지면 커다란 그릇에 쏟아서 소금 섞은 물을 부어가면서 주걱으로 잘 섞는다. 이때 밥을 질게 하고 싶으면 물을 넉넉히(600g) 넣으면 되고 된밥을 짓고 싶으면 물을 조금만(400g정도) 넣는다.
  4. 찜통에 베 보자기를 깔고 ③를 넣어 뜸을 들이듯이 30분 이상 푹 찐다.

 
 Point
   ? 오곡밥은 찜솥의 수증기를 이용해서 조리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오곡을 충분하게 불려야 맛있는 밥이 되며,
   ? 찜통에 한 번 찐 다음 두 번째 찔 때 바로 물을 줘서 찌면 골고루 물이 들지 않아 질척해진다. 귀찮더라도 커다란 그릇에 덜고 소금물을 골고루 뿌린 다음 다시 한번 찜통에 쪄야 맛있는 오곡밥이 된다.
   ? 오곡밥을 찔 때 주걱으로 자주 섞어주면 오곡의 알갱이들이 서로 으깨져서 탱글탱글한 질감을 느낄 수가 없으므로 되도록이면 두번 찔때 섞는 것을 제외하고 그대로 푹 찌는 것이 좋다

                                                                                                  [자료(사진)출처 : 농촌진흥청]

 

오늘 저녁에는 정월대보름달이 휘영청 밝게 떠오르겠죠? 달을 보며 무슨 소원을 말씀하실 건가요?

저도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보름달을보며 빌거에요~

감사합니다.

 

                                                             농촌진흥청 대학생블로거  김  경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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