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향이 솔솔 풍기는 따끈한 겨울음료
'사과차[沙果茶] 만드는 법'
설 명절도 지나고 겨울의 끝자락에 서있는 요즘,
명절증후군이 남아 나른한 우리들에게
마음을 녹여줄 따끈한 음료가 필요한 것 같아요.
사과향이 솔솔 풍기는 향긋한 사과차는 어떨까요?
사과차는 사과를 넣어서 끓인 약이 되는 차로,
뇌를 보호하고 몸안에 들어온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요.
이곳 문경은 사과가 많이 나는 곳이라
명절때가 되면 택배작업하면서 나오는 흠과가 넘쳐나지요.
농가마다 싼 가격에 판매도 하지만..
저같이 사과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에게
그냥 나누어 주는 경우도 많아요.
감사히 받아오면서도 정말 마음이 아프답니다.
정말 맛있고 좋은 사과지만 약간의 흠때문에
선물세트 포장을 하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먹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 말이죠~
사과농가에서는 이런 흠과를 이용해
사과즙도 짜고 건조시켜 사과칩도 만들지만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답니다.
언뜻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처가 있거나 부딪힌 자국이 있거나 아니면 약간 말라버린 흠과입니다.
이런 흠과를 이용하거나 명절에 먹다 남은 사과를 이용해서
따끈하고 향긋한 사과차를 만들어 봐요.
사과차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사과청을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 끓는 물을 부어 마시는 방법이 하나 있고요.
사과청이 없을 경우에는 사과 두개를 얇게 썰어
설탕과 물 4컵을 넣고 끓여 사과향을 우려낸 후
꿀을 타서 즉석에서 만들어 마시는 또하나의 방법도 있어요.
사과의 효능
사과는 한방학에 의하면 심기(心氣)를 돋우고 중초 비위를 보하여 식욕부진에 좋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어요.
|
즉석에서 사과를 끓여 사과차 만드는 법!
사과를 껍질째 사용하기 위해 베이킹소다를 헝겊에 묻혀
사과를 거품이 나도록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사과를 4등분해서 사과속을 깔끔하게 잘라 주세요.
속을 빼낸 사과를 얇게 저며 주세요.
이때 작업을 빨리 해야 갈변이 일어나지 않아 사과색이 고와요.
내열유리나 법랑그릇에 얇게 썬 사과를 담고 분량의 설탕을 넣고 불을 켜 주세요.
설탕이 캐러멜화 하지 않도록 물도 반컵 부어 주고 사과가 설탕과 졸여져
사과향이 우러 나도록 끓여 주세요.
사과향이 우러나면 나머지 물을 붓고 약한불로 끓여 주세요.
사과가 투명해지면서 식욕을 돋우는 노란색을 띠면
불을 끄고 취향에 따라 계피가루도 뿌려 주세요.
뜨거운 사과차를 찻잔에 담고 사과건데기도 함께 드세요.
잣도 몇알 띄워서 멋스럽게 담아 사과차를 즐겨보세요.
익은 사과는 부드럽고 향기로워 색다른 맛이 나네요.
사과를 설탕에 절여 사과청 만드는 법!
이번에는 오랜기간 저장이 가능한 사과청을 만들어
언제든 사과차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요.
아래위로 저어주면서 산소를 계속 공급해서
미생물의 번식을 촉진 시키는 효소와는 달리
청은 공기 유입을 차단시켜 재료가 가진 원액을
최대한 용출시키는 것이 좋아요.
설탕도 효소만들 때보다 더 많이 넣어야 하고요.
그래서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젓지 말고
통을 이리저리 굴려서 설탕을 고루 녹이도록 해야 해요.
전용 밀폐용기가 있으면 더 좋지만
아쉬운대로 뚜껑을 잘 닫고 밀폐시켜
45일 정도 두었다가 건데기를 건져 주세요.
재료 : 사과 5kg, 유기농설탕 6kg(사과무게의 120%)
사과를 씻고 손질하는 과정은 사과차 만드는 법과 같아서 생략했어요.ㅎㅎ
얇게 썬 사과를 저장할 용기에 담아 주세요.
오미자와 같이 선명한 색을 내야하는 경우에는 흰설탕을 써야 하지만
사과차는 황금빛이 나는 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색이 진한 유기농 설탕을 넣어서 만들었어요.
며칠 지나니 설탕이 어느 정도 녹아서 사과즙이 밑에 고여 있네요.
설탕이 가라앉기 전에 통을 굴려서 설탕을 녹여 주세요.
1주일쯤 지나니 사과에서 원액이 빠져 사과가 말라버렸어요.
윗면이 말라 보이면 통을 굴려 아래위를 섞어 주세요..
사과에서 나온 즙이 많아져 거의 윗면까지 올라왔어요.
이상태로 가끔씩 통을 굴려 주면서 45일간 두었다가 사과청을 걸러 주세요.
사과청을 1큰술 덜고 끓는 물을 1컵 부어 사과차를 만들어 주세요.
사과차를 달게 마시려면 꿀을 조금 넣어 주세요.
사과차를 따라내 담고 사과를 얇게 썰어 잣과 함께 띄워 봤어요.
사과청을 거르기 전에 건데기째 덜어 끓는 물에 살짝 끓여 봤어요.
사과향이 향긋한 사과차가 간단히 만들어 지네요.
피로할 때 따끈하게 한잔 마시면 새롭게 힘이 솟을 거예요.
수입해 온 커피나 인스턴트 차를 줄이고
이렇게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사그라져가는 우리 농업을 살리는 작은 출발이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사과흠과나 크기가 작은 사과를 이용해서
따끈하고 향긋한 사과차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 ||||
|
'일반 건강상식 > 식품,차,음료의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다육식물 `용월`이 이럴 수가 있다니.. (0) | 2013.02.21 |
---|---|
[스크랩] 쪽파 껍질을 쉽게 벗기는 법이 있었네~ (0) | 2013.02.21 |
[스크랩] 미더덕 된장찌개 (0) | 2013.02.20 |
[스크랩] 양파 껍질차 끓이는 방법 (0) | 2013.02.20 |
[스크랩] 낯선 채소들과 친해지는 법. (0) | 201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