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운 겨울, 일꾼들의 새참으론 어묵꼬치만한 간식이 없죠~~

 요즘 같이 눈도 오고 쌀쌀한 겨울날에 무슨 군것질거리가 생각 나시나요?
깔끔하고 따뜻한 국물 한 그릇 쭈욱 드시면 속이 시원해질듯 싶으시지요?

요즘같이 쌀쌀한 계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어묵꼬치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오이심는 날 간식으로 내놓았더니 최고의 간식이 되었답니다.

 
술 드시는 아저씨들에겐 술안주로, 배가 출출한 아줌들에겐 뜨근한 국물에
아이 시원해 소리가 절로 나올수 있었던 오이밭에서 인기짱이 된 봉황표 어묵꼬치!!
우리님들도 한번 맛 보실래요~~~?

 

보글보글 개운한 육수에 전날밤에 꽂아 두었던 어묵꼬치들 입니다.
집에서 직접 육수을 내었더니 국물도 개운하고
오이심으러 하나 둘 작목 반원들이 올 때마다 몇 개씩 넣으면
어묵이 불지도 않고 넘 맛있어요~~

 

일단 1회용 나무 젓가락 30여개를 반으로 갈아 놓았어요.

 

시장에서 사온 어묵을 이제 젓가락에 꽂아야겠지요.

 

넙적한 어묵은 3등분 정도로 말아서..

 

젓가락에 요로코롬 꽂아주어용~~

 

촘촘하고 꼼꼼하게~~
그래야 어묵이 끓었을 때 나무젓가락에서 빠져 나오질 않는답니다.

 

완성된 어묵꼬치들은 차곡차곡 그릇에 담습니다~

 

그리고 요로코롬 길죽하게 생긴 어묵은 꽂기도 쉬우네요~
그냥 슝~~나무 젓가락에 반정도만 꽂았어요.

 

다행히 어묵꼬치를 담아논 그릇이 넓지도 않아
어묵들이 가지런히 잘 있네요.
이제 요것은 비닐봉지을 푹 씌워서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아침이면 바로 하우스로 들고 갈거 랍니다.

 

어묵꼬치를 모두 만들어 놓았으니 이제 육수를 만들어야지요.

육수 만들기는 정말 어렵지 않아요~~
중간 정도의 곰솥에 무 2개, 다시마 한쪽, 대파 3뿌리, 마늘10여개, 멸치 조금
표고버섯 말린 것 조금, 북어 한마리를 넣고 한 30여분 동안 끓여 주면은
정말 구수하고 개운한 국물이 완성 됩니다요~~

이때 국물이 좀 싱겁다 싶으면 소금 조금 넣으셔도 되는데요,
어묵에 간간한 맛이 베어 있어 소금간은 안하시궁
간장을 준비하여 곁에 놓으면 기호에 맞게 드시는게 좋아요.

 

 

보글보글 구수한 어묵향기와 뜨끈한 국물~~~!

오전 10시부터 오이 심기를 하는데 눈도 오고 날씨도 우중충하여
오늘 같은 날 간식으로 정말 안성 맞춤이 된 어묵꼬치 입니다.

 

이제 아우내오이 고장에 본격적인 오이심기 철이 되었어요.
한 이주일 정도는 작목반원들이 품앗이로 오이 심으러 이집 저집으로 다닐 거랍니다.

그러다보면 서로의 특색있는 간식도 맛보고 일도 하고
겨우내 못만났던 작목반원들과 맛있는 수다들도 이어진답니다.

 

오이 한동 심고 나면 어묵꼬치 숫자는 비어 가기 시작합니다.

 

품앗이로 일할땐 뜨끈하고 맛있는 어묵 직접 만들어 드시고
힘내셔서 우리 농업, 농촌 더욱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갑시다!!

한 입 드시고~

자, 파이팅!!

 

조 영 숙(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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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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