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따뜻한 곳에서 소위 '몸 지지기'를 좋아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질수록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하지만 과도한 사우나로 인한 부작용도 함께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사우나를 하면 땀도 빼고 몸도 개운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면 찜질 후에는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략 90℃를 웃도는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찜질을 하게 되면 높은 온도로 인해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분당 100~160회 이상으로 잦아진다. 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되면서 피부 혈관도 확장된다. 때문에 사우나를 정기적으로 하면 혈압을 낮추고 폐활량을 높이며 류머티즘 환자의 경우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장시간의 찜질·사우나는 자제해야 한다. 고혈압·당뇨 등 심혈관질환자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혈관이 확장돼 표피로 가는 혈액량이 많아지면서 심장·뇌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감소, 혈액·산소 부족으로 인한 돌연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심장질환자들은 찜질·사우나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따라서 고혈압·협심증·심장질환 등 심혈관 질환자들은 가능한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다.
찜질시간은 한 번에 15~20분으로 제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40대 이상 중년과 고령자라면 찜질시간을 1회 5분으로 줄일 것을 조언한다. 또한 최근 심각한 병을 앓았거나 격렬한 운동, 과음을 했다면 찜질이나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찜질방에서 나온 직후 냉방이나 냉탕에 들어가는 것도 피해야 한다. 뜨거운 방에서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양이 감소, 심장을 손상시키고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자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뜨거워진 몸을 천천히 식히고 냉방과 난방을 급격하게 번갈아 왔다 갔다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수축기 혈압이 180 이상인 사람, 중증 심장병 환자, 몸에 고열이 있을 때, 모든 병의 급성기, 음주 후 2시간 이내 등은 특별히 찜질방 이용을 삼가야 한다. 찜질방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찜질시간은 5분 이하로 제안해야 한다. 이 때 면으로 된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찬 물수건으로 얼굴 등을 감싸는 것이 좋다. 낮은 온도의 찜질역시 한 번에 20분을 넘는 것은 좋지 않다.
사우나를 할 때에는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사우나 이용 전후에 물 한 컵씩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사우나 중에도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고온에서 땀을 빼면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다. 만약 몸이 이상이 있다고 느껴질 때에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겨울철이 되면 과도한 사우나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늘어난다. 따라서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사우나를 자제하고 갑자기 냉탕에 들어가거나 술을 마신 뒤 목욕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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