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1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54회 미국혈액학회(ASH 2012)'에서는 우리나라 연구팀이 개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일양약품·대웅제약)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슈펙트는 암세포만 공격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 치료제 1세대인 글리벡(이매티닙)의 뒤를 잇는 2세대 치료제다.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에 국산 약이 뛰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큰 의미가 있다. 현재 2세대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타시그나(닐로티닙), BMS의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등이 개발돼 있다.
아시아 3개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주도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세계적인 혈액학회에 소개된 것은 그만큼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은 것"이라며 "슈펙트가 조만간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가 되고, 세계적으로는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성현 교수는 임상결과 발표에서 "라도티닙은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다른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발표에 따르면, 글리벡에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 77명에게 라도티닙을 12개월간 투여했더니,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일으키는 이상 유전자 반응(주요유전자반응)이 거의 발생되지 않은 환자가 64.9%(50명)였다. 식욕부진, 두통 등 기존 2세대 치료제에서 생기고 있는 심각한 부작용(폐에 물이 차거나, 혈관이 막히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발표 결과에 대한 900여명의 세계 혈액학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김동욱 교수는 "주요유전자반응율이 높고, 그 기간이 빠르다는 것은 치료에 성공해 약을 끊을 수 있는 완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라도티닙의 6개월째 주요유전자반응은 58%로 닐로티닙(48%), 다사티닙(45%)에 비해 높았다. 슈펙트는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확대 임상을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1차 치료제로도 조만간 승인될 전망이다.
/ 애틀란타(미국)=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에 국산 약이 뛰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큰 의미가 있다. 현재 2세대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타시그나(닐로티닙), BMS의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등이 개발돼 있다.
- ▲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성현 교수(왼쪽)가 제54회 미국혈액학회에서 국산 만성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치료제 1호 슈펙트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애틀란타=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성현 교수는 임상결과 발표에서 "라도티닙은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다른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발표에 따르면, 글리벡에 더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 77명에게 라도티닙을 12개월간 투여했더니,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일으키는 이상 유전자 반응(주요유전자반응)이 거의 발생되지 않은 환자가 64.9%(50명)였다. 식욕부진, 두통 등 기존 2세대 치료제에서 생기고 있는 심각한 부작용(폐에 물이 차거나, 혈관이 막히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발표 결과에 대한 900여명의 세계 혈액학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김동욱 교수는 "주요유전자반응율이 높고, 그 기간이 빠르다는 것은 치료에 성공해 약을 끊을 수 있는 완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라도티닙의 6개월째 주요유전자반응은 58%로 닐로티닙(48%), 다사티닙(45%)에 비해 높았다. 슈펙트는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확대 임상을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1차 치료제로도 조만간 승인될 전망이다.
/ 애틀란타(미국)=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일월등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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