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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근본적 치료 가능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2. 10.

2형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명식 김국환 교수와 가천의대 최철수 교수팀은 2008년 세포 기능 및 대사 조절에서 자가포식 기능이 이상 반응을 보이면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데 이어 이번에는 유발 물질이 마이토카인이라고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당뇨병 치료제가 인슐린 분비에 초점이 맞춰져 왔던 것과는 달리 자가포식에 초점을 맞춘 만큼 치료에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구에 따르면 자가포식 기능이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세포내 소기관 중 핵심인 미토콘드리아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이에 대한 항진반응으로 마이토카인을 분비하면서 체내대사를 조절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되며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고 체중과 지방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마이토카인 분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인슐린 저항성 문제로 생긴 2형 당뇨병 환자를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자가포식 기능이 정상인 쥐에 비해 조작을 가한 쥐의 인슐린 저항성은 최대 75% 가량 감소했다. 체중 역시 3분의 1 정도 감량이 이뤄졌고, 지방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한 체중과 지방 감소의 효과도 있는 만큼 초고도비만 환자에 실시돼 온 위절제술이나 식욕감퇴 등 간접적인 비만치료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010년 이명식 교수팀을 글로벌 연구실로 지정해 연간 5억원씩 9년간 총 45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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