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항암식품

[스크랩] 몸 속 독소를 없애주는 `어성초` 효소액 담갔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0. 21.

저희 농장에 가보니 어성초 꽃이 한가득 피었더라구요.
6월 이맘때 쯤이면 응달진 곳에서 꽃이 핀 어성초를 만나볼 수 있지요.


잎이 메밀과 비슷하고 또 약용식물이기 때문에 약모밀이라고도 불리는 어성초!
어성초는 남부 지방의 산 속, 그늘이 지고 물기가 축축한 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고구마 잎을 닮았으며 줄기는 붉습니다.
잎과 줄기에서 생선 비린내를 닮은 냄새가 나서 어성초라 부른다고 해요.


어성초는 몸 속 독소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각종 염증에 좋습니다.
피를 맑게 해주고 세포 재생능력도 뛰어나 피부 트러블도 완화시켜 준다고 해요.
어성초를 이용한 천연비누나 화장품도 쉽게 볼 수 있지요.


어성초가 유명한 또다른 이유!
어성초는 원폭을 맞은 히로시마에서 제일 먼저 소생한 풀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해독 효과가 뛰어난 식물이 바로 어성초 입니다.

 

 

저희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어성초 모습이네요.
어성초는 초여름과 초가을에 두 번 수확이 가능하며
요즘처럼 꽃이 필 때가 가장 약효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버릴 것이 없는 어성초, 어성초 복용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어성초 효소 발효액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성초에서 어찌나 비린 냄새가 진동을 하던지
손질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혹 집 안에서 어성초 효소를 담그시려는 분들은 반드시 문을 활짝 열어두세요.
산 속에서 자라서인지 깨끗하더라구요. 흐르는 물에 세번 정도 세척을 해줍니다.

 

햐얀 잎이 꽃잎인 줄 알았는데 꽃 받침이라대요.
노랗게 봉긋 올라와 있는 게 꽃이라고 합니다.

 

어성초 잎이 정말 고구마 잎을 닮았네요~~
물기가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항아리 소독을 해둡니다.

 

물기가 조금 남은 어성초를 탈탈 털어주면서 가능한 잘게 썰어 주세요.
재료에 있는 성분이 잘 우러나는 효과를 볼수 있어요.


어성초는 다른 산야초에 비해 발효가 느리답니다.
아마도 어성초 고유의 성분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그릇에 잘게 썰은 어성초를 담아줍니다.
재료보다 큰 그릇을 사용해야 설탕 버무리기가 편하더라구요.

 

제가 효소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와 설탕을 동량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재료의 80%정도의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을 넣으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식물의 성분을 추출할 수 있으며
동시에 효모의 먹이감이 되기도 하지요.


무조건 재료와 동량으로 하기 보다 재료의 수분 함량 이내로,
만일 재료의 수분 함량을 잘 모르겠으면..
재료 무게 대비 60-70% 사이만 넣어 주어도 발효는 잘 일어 난답니다.


농촌진흥청 표준식품 성분표를 참고하거나
농촌진흥청 담당자에게 문의하시면 상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답니다~

 

깨끗이 소독해 두었던 항아리가 따끈따끈한 햇볕에 말끔히 소독되어
뽀송뽀송하니 기분 좋게 말라있었어요^^
자~ 그럼 설탕에 버무려 두었던 어성초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볼까요.

 

항아리의 80% 정도만 재료를 채워줍니다.
재료에 수분 함량이 많아서인지 금방 물기가 생겨나네요.

 

설탕을 조금 남겨 두었다가 재료를 담고 난 뒤에 이렇게 덮어주면 됩니다.
랩이나 비닐로 입구를 막으면 재료가 숨을 쉴 수 없으므로
한지나 무명 천으로 덮어주고 고무줄로 매어주면 됩니다.
여름 철엔 특히 초파리 조심 또 조심 하셔야 합니다.

 

짜잔~~~ 잘 발효되어라^^


어성초 10kg를 다듬고 썰고 담느라고 허리가 휘청하네요^^
이렇게 귀한 어성초에 이름표 달아주고 약 100일 정도 발효 기간을 지나
건지를 건져 내고 숙성 기간을 거칩니다.


발효가 다 되었는지 확인을 해보고 싶으시면
페트병에 발효액을 조금 담아 흔들고 난 뒤 뚜껑을 열어 보면
픽~~ 하는 소리가 안 나면 발효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효 기간이 100일인 이유는 이 때가 가장 발효가 잘 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설탕이 당으로 바뀌기까지 약 100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이 기간 동안 재료의 양분이 빠져나온답니다.

100일은 최소 기한이며 날씨나 원료에 따라

발효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으셔도 됩니다.

 

시원한 발효 방에 들여놓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2~3일에 한 두 번 씩 저어주어야 합니다.
설탕이 다 녹으면 공기와 온도에 맡기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죠.


만드는 과정이 조금은 수고스럽겠지만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어성초 효소 발효액 한 번 담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혹시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들 중
두더지 때문에 힘드신 분이 계신다면
어성초의 특이한 냄새를 이용해 퇴치해보세요!


농촌진흥청은 두더지 퇴치 방법 중 하나로 냄새를 이용한 퇴치법을 권하고 있는데요.
향이 강한 어성초 잎을 두더지가 다니는 통로나 하우스 곳곳에 두면
후각이 예민한 두더지들을 쫓아낼 수 있을거에요.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어성초~
어성초 효소 발효액으로 건강도, 사랑도 챙기시길 바랄게요^^

 


            
 
 이 순 덕(경남 의령)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