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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신,방광암

방광암 여성환자 수술 후에도 소변주머니 안찬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0. 18.

방광암 여성환자의 생식기를 그대로 보존하는 방광 대치 형성술이 국내에서 성공했다.

분당 차병원 박동수 교수팀은 72세 여성 방광암환자를 대상으로 이 수술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광 대치 형성술이란 환자 본인의 장을 이용해 방광을 만들어 소변을 배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남성 방광암 환자의 20~30%에서는 현재 이 시술을 받는다.

하지만 여성 환자의 경우 요실금 또는 소변을 못 보는 등의 배뇨관련 부작용이 심해 소변주머니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 방광 대치 형성술은 난소, 나팔관, 자궁, 질의 앞쪽부분을 절제하여 앞쪽에 있는 방광과 함께 한 덩어리로 들어 올리면서 제거해 소장을 이용해 요로를 전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박동수 교수팀의 여성 생식기를 보존한 방광 대치 형성술은 복막을 방광과 분리하고 방광을 질의 앞쪽 부위와 분리해 방광만 제거한 다음 소장으로 방광을 만들어주고 요도에 연결해 여성생식기 구조물을 보존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실시한 방광 대치 수술법은 기존 방광암 환자들이 겪었던 불편함이나 삶의 질 저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질, 자궁, 난소, 나팔관 등 여성 생식기 완벽 보존으로 여성으로서의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