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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혈액 Q&A] 뚱뚱한 사람도 빈혈… 백혈구 수명은 1~2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0. 11.

혈액의 '수명'은 얼마일까

적혈구는 약 120일, 혈소판은 약 2주, 백혈구는 1~2일이면 기능을 다한다. 기능을 다한 혈액은 간과 비장에서 파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배출량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50mL 정도다.

헌혈을 하면 건강에 해롭나

혈액은 골수에서 만들어진 조혈모세포가 분화된 것이다. 골수는 매일 조혈모세포를 필요한 만큼 만든다. 헌혈을 하면 혈액이 빠져나갔다는 신호가 골수에 전달되고, 골수는 총 혈액량(성인 기준 4~5L)을 유지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더 만든다. 따라서 400mL 정도를 뽑는 헌혈이 몸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헌혈한 혈액은 언제라도 쓸 수 있나

기증받은 혈액은 보통 혈소판, 혈장, 적혈구로 분리해 각각 필요할 때 쓴다. 적혈구는 채혈 후 한 달 정도 보관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백혈구는 채혈 후 2일 정도 지나면 기능을 못한다. 혈소판은 5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특히 혈소판 기능이 떨어졌거나 백혈병, 빈혈 등으로 혈소판이 필요한 사람은 혈소판만 따로 채혈해 바로 이식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헌혈을 하더라도 골수가 빠져나간 만큼의 혈액을 새로 만들기 때문에, 400mL 정도의 헌혈은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살이 찐 사람은 빈혈에 걸리지 않을까

혈액 양은 체중의 12~13분의 1 정도이므로 살이 찐 사람이 혈액량도 많다. 하지만 빈혈은 똑같이 걸릴 수 있다. 빈혈은 혈액이 아닌 적혈구의 비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혈액정화요법의 '회춘' 효과는

킬레이션 요법이라고 불리는 혈액정화요법은 항응고제인 헤파린에 염화마그네슘, 비타민, 디소듐 EDTA라는 아미노산 화학물 등을 섞은 주사제를 정맥에 놓는 것이다. 아미노산이 혈관 벽의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과 결합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중금속에 중독된 응급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 피를 맑게 해 주는 효과는 전혀 없다.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고혈압 등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

AB형과 B형 부모 사이에 O형 자식 나올 수 있나

일종의 돌연변이인 Cis-AB형은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가 한 쪽 염색체에 몰려 있어서 통째로 자녀에게 유전된다. 즉, AB/O인 엄마(혹은 아빠)와 B/O인 아빠(혹은 엄마) 사이의 자식은 AB/B, AB/O, B/O, O/O의 유전자 조합이 가능하므로 AB형, B형, O형의 자녀가 나올 수 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도움말=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허대석 교수, 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용 교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일월등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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