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의 '수명'은 얼마일까
적혈구는 약 120일, 혈소판은 약 2주, 백혈구는 1~2일이면 기능을 다한다. 기능을 다한 혈액은 간과 비장에서 파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 배출량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50mL 정도다.
◇헌혈을 하면 건강에 해롭나
혈액은 골수에서 만들어진 조혈모세포가 분화된 것이다. 골수는 매일 조혈모세포를 필요한 만큼 만든다. 헌혈을 하면 혈액이 빠져나갔다는 신호가 골수에 전달되고, 골수는 총 혈액량(성인 기준 4~5L)을 유지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더 만든다. 따라서 400mL 정도를 뽑는 헌혈이 몸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헌혈한 혈액은 언제라도 쓸 수 있나
기증받은 혈액은 보통 혈소판, 혈장, 적혈구로 분리해 각각 필요할 때 쓴다. 적혈구는 채혈 후 한 달 정도 보관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백혈구는 채혈 후 2일 정도 지나면 기능을 못한다. 혈소판은 5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특히 혈소판 기능이 떨어졌거나 백혈병, 빈혈 등으로 혈소판이 필요한 사람은 혈소판만 따로 채혈해 바로 이식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 ▲ 헌혈을 하더라도 골수가 빠져나간 만큼의 혈액을 새로 만들기 때문에, 400mL 정도의 헌혈은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살이 찐 사람은 빈혈에 걸리지 않을까
혈액 양은 체중의 12~13분의 1 정도이므로 살이 찐 사람이 혈액량도 많다. 하지만 빈혈은 똑같이 걸릴 수 있다. 빈혈은 혈액이 아닌 적혈구의 비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혈액정화요법의 '회춘' 효과는
킬레이션 요법이라고 불리는 혈액정화요법은 항응고제인 헤파린에 염화마그네슘, 비타민, 디소듐 EDTA라는 아미노산 화학물 등을 섞은 주사제를 정맥에 놓는 것이다. 아미노산이 혈관 벽의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과 결합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중금속에 중독된 응급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쓰고 있다. 피를 맑게 해 주는 효과는 전혀 없다.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고혈압 등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
◇AB형과 B형 부모 사이에 O형 자식 나올 수 있나
일종의 돌연변이인 Cis-AB형은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가 한 쪽 염색체에 몰려 있어서 통째로 자녀에게 유전된다. 즉, AB/O인 엄마(혹은 아빠)와 B/O인 아빠(혹은 엄마) 사이의 자식은 AB/B, AB/O, B/O, O/O의 유전자 조합이 가능하므로 AB형, B형, O형의 자녀가 나올 수 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도움말=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허대석 교수, 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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