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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닭에게 굴, 조개껍질을 먹이는 이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9. 20.

 

우리 닭들이 알을 낳을 시기는 다 되어 가는데
중병아리 사료를 먹고 있어서 굴껍질을 주워왔어요.
계란의 딱딱한 껍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석회를 공급해 줘야 하니까요...

 

 

석회를 부수어주고 나오는데 검정닭이 풀더미를 고르며 앉아있는 폼이
어릴적 닭 키울때 알낳기 전의 모양과 흡사했어요..
알을 낳으려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설마...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틀 뒤에 가보니 풀더미 위에 노란게 뭔가 있어서 뭐지? 하고 봤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계란이 있었어요...

와~! 작은 탄성이 일었는데..
저쪽에 또 동그란 알이 있었어요...


와우~! 우리닭도 이제 알을 낳는구나~ 이런 생각과 동시에
이제 클만큼 컸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고...만감이 교차했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밭에 도착했을때
한 닭이 이상한 액체를 먹으려고 하길래...
넘긴 것을 먹는줄 알고 못먹게 풀로 덮어버렸는데..
그 옆에 이상한 고무주머니 같은게 있었거든요...


이제와 생각하면 겉껍질이 여물지 않은 달걀이 나온것 같아요.
그러다가 터져버린것 같구요...
거의 확실한게 오골계 옆쪽 흰 날개쪽으로 계란 노른자가 묻어있더라구요..
누군가는 석회가 부족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석회를 좀 더 많이 부워주고 왔어요..
음~ 얘들아~ 참 기특하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옆집 밭하는 아저씨댁에 하나 드렸습니다.
닭장 지을때 위에 덮으라고 파란색 비닐? 천막같이 생긴거 넓은걸 주셨거든요...
그집 아주머니가 귀한걸 주었다고 하는데.. 그걸론 좀 모자란거 같아서 ...
앞으로 하나씩 더 드릴려구요~


여하간 오늘은 저로서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된 하루였어요.

 

 

 

 

 

 

 

 

 

 

 

 

하긴 제가 처음으로 닭을 키우는거라서..
나름 준비를 하고 시작은 했지만 쉬운게 아니었어요...


병아리들이 사료밖에 먹지를 않아서 편식하지 않게 하려고
일일이 커트기로 갈아서 고구마랑, 검은옥수수, 흰옥수수, 상추, 과일껍질, 열무...
멸치, 새우, 다시마 등등을 커트기로 갈아서 이유식처럼 먹였거든요...
그런데 애들이 자꾸 묽은변을 보더니 죽어가는 거에요...


처음부터 약한 애들을 팔아 먹은 사람한테 문제도 있었지만..
제가 멸치와 다시마를 줘서 염분기 때문에
애들이 아프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론 다시마는 안주고 다시로 쓰고 난 멸치만 가끔 갖다주곤 하지요..
바구미생긴 보리도 갖다 먹이구.. ㅋㅋ


애들이 이제는 아무거나 좋아라 하고 뭐든 잘 먹고,
특히 우리 닭들은 풀을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귀농귀촌 교육을 받으러 일주일에 한번
농업기술센터에 가는데 축산(한우)을 배우다가
우리 닭들이 묽은변을 보다가 죽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닭에게 먹이면 좋은 유산균도 주시고, 또 여러가지 간단한 팁을 말씀해 주셨지요~


유산균은 병이 없더라도 가끔 먹여주면 좋다고 해서...
500cc 받아와서 먹이기도 하고 이걸 바닥에도 뿌리니 닭장 냄새도 나지 않게 되구요..
그리고 설사를 멎게 해주는 비법도 가르쳐 주셨지요~

 
이렇게 해서 얻어낸 수확물이 바로 제일 앞에 나왔던 계란 두알 입니다.~~~ ㅋㅋ


하지만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값진 수확물이에요~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이 키워볼 꺼에요~~~

 

 


            
 
 이 미 화(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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