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이른 나이에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프랑스 릴 노르드 드 프랑스 대학연구팀이 뇌졸중 환자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과음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이 14년이나 빨리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71세로 뇌내출혈에 의한 뇌졸중이 발병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보호자나 친척들을 통해 이들의 평소 음주 습관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석 잔 이상의 술을 마신 뇌줄중 환자의 최초 발병 연령은 평균 60세로 과음하지 않은 이들이 처음 뇌졸중을 겪는 평균 연령 74세 보다 14년이나 빨랐다.
또 60세 미만의 뇌졸중 환자 가운데 과도한 음주를 즐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
샬롯 코르도니에 박사는 과음과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해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들은 담배도 많이 피는 등 뇌졸중 발병률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에 실렸다.
[한설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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