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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과 혈당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7. 8.

종양과 혈당

음식 중에는 섭취 후 혈당을 급속히 높이는 종류가 있고 서서히 높이는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당을 만들어 내는 재료가 있고 작은 양의 당을 만들어 내는 재료가 있습니다.  

종양은 당(糖)만 먹고 삽니다. 그리고 먹을 게 있으면 다 먹어치웁니다. 종양은 당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불완전해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반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불완전 연소시켜 독성물질로 만들어 인체 특히 간을 괴롭힙니다.  

정상적인 세포도 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필요하면 단백질, 지방 등에서도 생존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미 밥을 먹으면 식후 1 시간 정도에 혈당치가 최대로 되었다가 바로 정상 이하로 내려갑니다. 현미밥을 먹으면 약한 혈당 피크 현상이 나타나고 다음 식사 때까지 혈당 수치가 거의 일정합니다.  

종양세포는 있으면 있는 대로 다 먹어치우는 생물학적 본능이 있고, 정상세포는 필요한 양만 받아드리고 나머지는 인체에 비축합니다. 

혈당피크 현상이 강하고 빠르게 나타내는 음식을 섭취하면 하루에 몇 번 씩 종양세포는 먹이를 실컷 먹게 되고, 먹는 만치 성장합니다. 그리고 종양피크현상이 강할수록 췌장에서는 단기간에 인슐린을 많아 만들어야 합니다. 문제는 췌장에서 만들어 내는 인슐린은 담즙 같이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 생산합니다. 혈당피크가 지나고 인슐린이 분비되게 됩니다. 그 사이 종양세포는 이미 먹이를 먹을 만치 먹었고, 췌장은 능력이상으로 인슐린을 만드느라 고생을 많이 하게 되고 그 결과 인체의 체력을 끌어다가 피로회복에 사용하고, 대량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인체는 저혈당 상태가 됩니다.  

암세포는 먹이를 실컷 먹고, 독성물질도 많이 분비해 놓고, 마구 성장하고 있는데 하루 종일 일정한 양의 당을 사용하는 정상세포는 에너지가 모자라게 됩니다.  

혈당피크가 약하고 당으로 변환이 느린 음식을 먹으면 혈액 내 당이 정상치 범위 내에서 약간 낮은 상태로 거의 일정합니다. 종양세포가 먹이를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됩니다. 이 정도 양의 당에서는 종양세포가 성장하고 살아가는 데 충분한 먹이를 공급 받지 못합니다. 정상세포는 필요한 당을 계속 공급 받을 수 있어서 체력이 향상되고 췌장도 무리하지 않게 되고 다른 곳에서 체력을 끌어다가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인슐린을 주사로 주입해서 인위적인 저혈당 상태를 만든 다음 항암제를 투여하면 항암제의 효과가 훨씬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실지로 여러 나라에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두 가지 정도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혈액 내 당이 부족하면 암세포의 방어기전이 약해져서 항암제의 독성물질이 더 쉽게 암세포에 들어 갈수도 있고, 배고픈 상태에서의 종양세포는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던, 독약까지도 마구 먹으려는 경향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종양은 정상적인 상태의 혈당에서는 필요한 만큼 먹이를 먹지 못합니다. 자연적인 방법으로 종양을 사라지게 하는데 음식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약한 혈당피크라도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식사하는 방법도 개선해야 합니다.  

혈당지수( (G.I. Glycemic Index)란 섭취 후 당으로 바뀌는 시간과 당으로 변화되는 양을 종합해서 산출한 수치입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서서히 조금씩 당으로 바뀌고 당으로 변화되는 양도 적다는 의미입니다.  

식사 방법은 처음에 샐러드 등의 야채를 10 분 정도 충분히 먹은 다음, 밥과 국, 반찬을 먹어야 합니다. 섭취한 음식이 소화기관에서 조금씩 꾸준히 당으로 바뀌게 도와줍니다.  

혈당지수가 낮은 재료라 해도 조리 과정에서 식용유에 튀기거나 많은 양념을 하면 혈당지수가 급속히 올라갑니다. 조리방법도 중요합니다. 

혈당지수가 낮은 재료를 사용하여 혈당지수를 더 낮추는 방법으로 조리를 하고, 식사 방법을 개선하면 자연적인 방법의 종양치유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음식만으로도 종양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라는 존재는 오직 먹이와 성장 밖에 모릅니다. 먹이와 성장을 위해 온갖 교묘한 짓을 다 하고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는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먹이가 계속 부족하면 스스로를 죽여 버립니다.

그리고 이런 식사 방법은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암세포를 조금 씩 굶기면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종양은 무서운 존재가 아님이 곧 증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