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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비데·정수기‥렌털 제품, 의문점 9가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6. 29.

빌려 써서 편리한데, 이대로 괜찮을까?
- 가전제품 렌털 시 꼭 체크하세요

자동차와 정수기에 국한됐던 렌털서비스 범위가 편리함과 경제성 때문에 확대되고 있다. 매트리스,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하다. 주로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라 렌털 전 세심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가전제품 렌털서비스 범위와 사용 시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가전제품 렌털, 어디까지 가능한가?

한 번도 입지 않고 옷장에 묵혀 두는 옷처럼,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초기 구매비용이 비싸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는 제품은 대여하는 게 경제적이다. 렌털 가전제품 중에는 정수기가 대표적이다. 구매 비용이 만만치 않고 정기적인 필터 교환과 관리가 필요해 주로 렌털해 사용한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비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품목 다수를 렌털할 수 있게 됐다. 정수기 렌털 판매의 대표주자인 웅진코웨이는 침대 매트리스를 빌려주고 정기적으로 살균 등 관리 서비스해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음식물처리기, 공기청정기, 비데까지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에서는 정수기, 이온수기,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일부 품목, 바디프랜드에서는 안마의자를 빌릴 수 있다.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빌려 쓰면서 매월 사용료를 내는 게 일반적이다. 지출 부담이 적고 필터교환이나 살균소독 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므로 일시불로 구매하는 사람보다 렌털 이용객이 많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일부 매장도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가 대형 생활가전 신모델을 3년 또는 4년으로 나눠 구입할 수 있다. 매월 사용료 수준의 비용을 내고 약정기간이 지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는 점은 다른 렌털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별도 관리 서비스가 없고 이자율이 연 10%를 넘어 장기할부에 가깝다.

렌털 가전제품 사용 시 주의할 점

생활가전 제품은 관리가 생명이다. 예를 들어 정해진 시기에 정수기 필터를 교환하지 않으면 필터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끼어 정수기 사용의 의미가 없다. 오히려 ‘세균 물’을 마시는 결과가 된다. 렌털 서비스 업체는 정기적인 관리를 내걸어 렌털 서비스의 우수성을 부각시킨다. 똑똑한 소비자라면 렌털 제품 이용 시 관리서비스 계약 조건과 생활 속 관리법을 미리 점검한다.

사진제공 LG전자, 웅진코웨이

Check Point 1 얼마나 자주 방문 관리하는가?
제품마다 관리 주기가 다르지만 정수기는 평균 2개월에 한 번씩 관리원이 찾아와 소독하고 필터를 교환해 준다. 매트리스는 매월, 2개월, 4개월 주기로 관리 횟수를 정할 수 있다. 연수기는 연 1~2회 이온교환 성능을 점검한다. 비데는 2개월에 한 번 노즐 팁을 교체하고, 고온 스팀법으로 세척해 준다. 음식물처리기는 2~4개월 주기로 탈취 필터를 교환해 준다. 관리원은 필요할 때마다 오는 것이 아니라 방문 스케줄이 정해져 있다. 정기 관리를 믿고 청소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관리원이 오지 않을 때 깔끔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둔다.

Check Point 2 정수기 내부, 물때까지 말끔하게 제거하나?
정수기는 정기적으로 관리해도 고인 물이나 물때로 오염될 수 있다. 정수기 필터 교환과 소독 주기를 점검한다. 손이 닿지 않는 내부 수조뿐 아니라 배관까지 살균·세정해 주는지 확인한다.

Check Point 3 매트리스 소독은 어떻게 하는가?
내장재와 커버를 분리해 청소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매트리스 오염도를 정밀 측정하고 먼지와 이물질 제거, 집먼지진드기 제거와 살균·소독까지 하는지 알아본다.

Check Point 4 비데, 청소는 편리한가?
직접 닿는 노즐 부분과 틈새에 찌든 때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지 점검한다. 비데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강력한 스팀 살균 주기를 점검한다. 비데 노즐은 분리해서 교체하거나 청소하기 쉬운 것으로 고른다. 세정수가 나오는 세정 노즐이 오염되면 세정수도 오염되기 때문에 관리원이 방문하지 않을 때도 꼼꼼히 세정한다.

Check Point 5 공기청정기나 에어워셔, 수조와 가습 필터까지 세척하나?
실내 공기 중 미세먼지나 냄새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는 정기적인 필터 교환이 필수다. 가습 기능이 있다면 필터뿐 아니라 수조와 가습 필터까지 세척한다. 매일, 최소 2주 2회 이상 물통과 수조부를 청소한다.

Check Point 6 음식물처리기, 얼마나 자주 세척하는가?
음식물처리기는 오래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심해진다. 주기적으로 탈취필터를 교체하는 것 외에 사용 후 반드시 세척한다. 시판제품은 대부분 물과 가정용 세제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세척된다. 세정 후에는 내부 물기를 제거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사용한다.

Check Point 7 안마의자, 정확한 작동법을 알고 있는가?
안마의자는 등받이를 완전히 세우고 앉거나 일어선다. 등받이를 눕힌 상태에서 갑자기 체중을 실어 누우면 허리나 등 마사지 볼에 부딪혀 상처나 사고가 날 수 있다. 젖은 몸으로 앉거나 젖은 손으로 조작하지 않으며 맨살로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강도를 약하게 시작해 서서히 높여 가며 마사지한다.

Check Point 8 정수기 렌털비에 교체 부품 비용이 포함돼 있는가?
대부분 렌털 정수기는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하거나 살균한다. 렌털 약정기간에는 필터를 교체하거나, 제품에 이상이 생겨 부품을 교환하더라도 별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정기간이 끝나면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렌털할 때처럼 관리받을 수 있다. 렌털은 3년 이상 장기 약정하므로 중간 해지 시 위약금 발생 여부, 부품 비용 발생 여부 등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진다.

Check Point 9 반납한 제품은 재사용하지 않는가?
렌털 제품은 일정 기간 약정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계약한다. 평균 3~5년인데,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에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면 제품은 업체에 반납한다. 누군가가 썼던 제품을 세척 후 다시 렌털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 취재 한미영 헬스조선 기자 hmy@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일월등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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