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오는 20일 원내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발암 위험요인 관리: 현황과 미래 전망(Management of Carcinogenic Hazard: Recent Progress and Future Perspectives)’라는 주제로 개원 11주년 기념 제6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휴대전화 전자파를 발암요인 2B군으로 보고한데 이어 최근에는 디젤 엔진 배기가스를 담배와 등급이 같은 1군으로 분류 보고했다.
이와 관련 사회적 파장과 국민적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효과적인 국가단위 대응 및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전문가와 정책입안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주 디젤 엔진 배기가스가 암과 명백한 연관이 있는 1군 발암 요인이라 결론지은 국제암연구소 워킹그룹 책임자이자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환경보건 및 독성물질 관련 질환 등록 부서 수장인 크리스토퍼 포티에(Christopher J. Portier) 박사가 참석해 발암요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암연구소 발암요인평가 모노그라프의 책임자인 커어트 스트라이프(Kurt Straiff) 박사가 IARC의 발암요인 분류와 평가 기준 및 현재 발암요인 현황 등에 대해 소개한다.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원 원장인 해리 바이니오(Harri Vainio) 박사, 호주의 독성 물질 위해성 평가 대학 부학장이자 호주 수질 연구학회 이사장인 마이클 리치 무어(Michael Ritchie Moore) 박사가 국외의 포괄적인 발암요인 평가 및 관리체계의 현황, 발암요인 모니터링 및 위해성 규명과 정량화 방안, 발암요인 위해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대국민 의사소통 방안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발암요인의 평가 및 효과적 관리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정책과제를 통해 도출된 국내의 발암요인 평가와 관리 현황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보고도 있을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이 미래의 암정복 1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발암 평가와 관리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국내에 효과적인 발암요인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애경 매경헬스 기자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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