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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스크랩]폐암 생존자 삶의 질, 일반인과 차이 없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6. 17.

윤영호 교수 “폐암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에게 중요한 정보”

[메디컬투데이 최완규기자] 완치적 치료를 받은 폐암 생존자는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윤영호(서울대학교 암병원 교수), 조재일, 심영목(이상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완치적 폐절제술을 받은 폐암 생존자 830명(5년 이상 생존자 26.4%)을 대상으로 일반인 1000명과 삶의 질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폐암 생존자는 호흡곤란과 피로, 어깨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했는데 가장 심한 상태를 100점으로 했을 때 각각 32.8점, 28.1점, 25.1점 등으로 심각한 수준인 66.6점 이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폐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기능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으며 구토, 통증 등 흔히 암환자들이 치료 후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증상들에서도 폐암 생존자와 일반인을 비교했을 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폐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호흡곤란, 경제적 어려움, 기침, 흉벽 통증 등에서 더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완치적 폐절제술 후 5년 이상 생존한 환자는 수술 후 5년이 안된 생존자와 비교했을 때 삶의 질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호흡기계나 심장질환이 동반된 폐암생존자들은 단순 폐암 환자에 비해 사회적 기능, 피로, 호흡곤란, 경제적 어려움 등에서 임상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폐절제술만 받은 암생존자에 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생존장에서 호흡곤란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호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폐암임에도 불구하고 완치적 치료를 받은 암생존자는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수순의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주고 있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그러나 피로, 통증, 기침과 호흡곤란, 동반질환들에 대해서는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가족들이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암생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재활과 경제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외과분야에서 최고의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최완규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