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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폐암 싱글포트 흉강경 수술 국내 첫 성공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5. 10.

옆구리에 작은 구멍 1개만 내고 흉강경을 넣어 암을 제거하는 폐암수술이 성공적으로 시술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지난달 중순 국내 처음으로 50대 여성 폐암 환자에게 옆구리에 지름 4㎝가량의 작은 구멍을 한 곳만 내고 수술기구와 흉강경을 넣어 암 덩어리를 제거해 몸 밖으로 빼내는 독창적인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두 시간 만에 이뤄졌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환자의 폐암 조직은 깨끗이 제거됐고 회복속도도 매우 빠르다. 김 교수는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의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수술에 성공했다.

김현구 교수가 폐암수술에 싱글포트 흉강경을 적용해 성공한 것은 국내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성공한 선도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김 교수는 이 수술결과를 지난달 말 대한흉부외과학회 학술모임에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가슴 부위에 내시경을 넣는 흉강경 수술은 보통 옆구리에 구멍을 세 곳에 내고 수술해왔다. 또 갈비뼈 안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수술 난도가 높다.

김 교수는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해 더 작고 가늘게 만들어진 수술기구만을 사용했다"며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수술 후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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