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 작은 구멍 1개만 내고 흉강경을 넣어 암을 제거하는 폐암수술이 성공적으로 시술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지난달 중순 국내 처음으로 50대 여성 폐암 환자에게 옆구리에 지름 4㎝가량의 작은 구멍을 한 곳만 내고 수술기구와 흉강경을 넣어 암 덩어리를 제거해 몸 밖으로 빼내는 독창적인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두 시간 만에 이뤄졌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환자의 폐암 조직은 깨끗이 제거됐고 회복속도도 매우 빠르다. 김 교수는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의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수술에 성공했다.
김현구 교수가 폐암수술에 싱글포트 흉강경을 적용해 성공한 것은 국내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성공한 선도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김 교수는 이 수술결과를 지난달 말 대한흉부외과학회 학술모임에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가슴 부위에 내시경을 넣는 흉강경 수술은 보통 옆구리에 구멍을 세 곳에 내고 수술해왔다. 또 갈비뼈 안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수술 난도가 높다.
김 교수는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해 더 작고 가늘게 만들어진 수술기구만을 사용했다"며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수술 후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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