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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 5월 `위·간·대장암` 병원별 사망률 공개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4. 26.

5월 '위·간·대장암' 병원별 사망률 공개된다

심평원, 위험도 보정후 '수술이후 30일 이내''수술사망률' 명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5월 위·간·대장암에 대한 병원별 사망률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의료기관별 중증도보정사망율 공개로 한때 홍역을 치른바 있는 병원계로서는 이번 3대 암 사망률 공개로 또 한번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은 25일 오후 별관12층에 제1차 중앙평가위원회 회의를 갖고 3대 암에 대한 공개방침을 세우고 공개대상 사망건수 기준 및 등급분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사망률 공개는 앞서 중증도보정사망률과 달리 위험도 보정을 거친 뒤 병원별 개별 통보를 거쳐 내달 중 정식 발표하기로 했다.

 

사망률 공개 기준은 크게 '수술이후 30일 이내'와 '수술사망률' 두가지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된 중증도보정사망률의 경우 민주당 주승용 의원실의 자료요구에도 불구하고 심평원이 1년 넘게 공개일정을 미뤄올 만큼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병원간 사망비 격차는 최대 3배나 달했고, 이 가운데 빅5 등 상급종합병원의 사망률이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5개 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학교연건병원 2곳만 사망비가 평균을 밑돌뿐 나머지 서울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사망비는 전체 평균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처럼 병원에 따라 사망률이 달리 나타나면서 의료계에선 "단순 사망률만으로 병원을 평가하는 것은 큰 오류"라며 적잖은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중앙평가위에 참석한 한 위원은 "열심히 환자들을 보면 그만큼 찾는 환자가 늘면서 사망률이 높아질 수도 있는 문제"라며 "사망률 보다는 5년 이상의 생존률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의료계 쪽에서는 이날 자리에서 이번 사망률 공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 측 한 위원은 "지난해 발표자료는 실제 위험도 보정이 안됐지만 이번에는 보정이 다 됐다"며 "파장이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미 외국의 경우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만큼 병원이름까지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 병원들은 수술을 너무 잘해서 외국과 비교할 경우 실제 사망률은 세계 1위일 정도로 굉장히 낮게 나온다"며 "우리나라 환자 속에서 평균을 내야하기 때문에 서열이 생기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중증환자들이 한 곳에만 몰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였던 만성질환관리 의료기관 인센티브 문제는 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복지부는 심평원 중앙평가위의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 최종 인센티브 기준을 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지환 기자/kjh1010@docdocdoc.co.kr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암과더불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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