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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암,건강도서, 소개

표적항암제 글리벡 10년의 기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4. 22.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글리벡(노바티스가 개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약)이 세상에 나온 지 꼭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암은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불가항력의 질병이었다. 하지만 글리벡이라는 표적항암제가 나와 몇 알만 복용하면 여느 정상인과 똑같이 일상생활을 하며 암을 치료하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 때문에 글리벡은 기적의 항암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리벡이 출시된 후 10년이 지나면서 암 치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표적항암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고통을 동반하지 않고 간편하게 약을 복용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암 전문의(김동욱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의학 전문기자 7명(김철중 민태원 박태균 심재억 이병문 이진한 임승환)이 현재 연구 중인 표적항암제의 개발 현황, 향후 치료 트렌드 및 혁신적 신약의 미래에 대한 정보를 담은 `굿바이 암(도서출판 책읽는 달ㆍ232쪽)`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환자와 의사 등을 몇 달에 걸쳐 다양하게 인터뷰를 했다. 시한부로 3~6개월을 남겨 놓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암 환자, 골수이식을 받고도 암이 재발해 깊은 좌절을 맛보았지만 표적항암제로 살아난 환자, 표적항암제 복용 중에 기적같이 아기를 낳은 주부…. 이 책은 암 환자를 병원이 아닌 일상으로 데려다준, 기적같은 암 치료제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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