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는 암환자 60% 이상이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약물요법 효과가 제한돼 뚜렷한 대책이 없었다.
서울대병원 암병원 통합의료센터 윤영호 교수가 개인맞춤형 암환자건강경영 인터넷프로그램 `건강네비게이션`이 암환자의 피로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피로로 고생하는 암환자들의 고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네비게이션`은 운전시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처럼 현재의 건강상태로부터 이루고자 하는 건강목표까지 개인에 맞는 단계적인 건강관리를 안내해주는 인터넷 프로그램이다.
환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의들이 전해주는 에너지 보존, 운동, 식이, 수면위생, 통증 스트레스 관리 등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알기 쉬운 동영상과 그림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윤영호 교수팀은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개 병원의 암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건강네비게이션의 피로도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했다. 연구팀은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진료와 함께 12주 동안 환자의 운동, 식이, 수면 위생, 통증 스트레스 정도를 분석하여 환자의 컨디션에 맞는 `건강네비게이션`교육을, 환자 137명에게는 통상적인 진료만 받도록 하고 피로도의 변화를 측정했다. 피로도를 평가하는 주요 지수로는 BFI(Brief Fatigue Inventory)와 FSS(Fatigue Severity Scale)가 이용됐다.
BFI는 환자의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 피로도가 가장 높으면 10점, 피로도가 가장 낮으면 0점이다. FSS는 환자의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 이용되며 피로도가 가장 높으면 7점, 가장 낮으면 1점이다.
윤영호 교수는 "IT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기반의 프로그램이 암환자 건강관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으며 만성질환이나 일반인의 건강관리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종양학분야의 세계 최고 학술지로 인정받는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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