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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위암 억제하는 유전자 발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2. 17.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도 위암에 걸리지 않도록 억제하는 유전자가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의생명마우스센터 김형진박사.권효정박사와 서울대 수의대 김대용 교수 공동연구팀은 "위암 억제 효과를 가진 VDUP1(Vitamine D3 Upregulated Protein1)유전자 기능을 규명하고, 이 유전자가 결핍되면 종양발생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실험쥐와 VDUP1유전자를 제거한 쥐에 암 발생 유도물질을 투여한 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시키자1년 후 정상쥐에 비해 VDUP1유전자가 제거된 쥐에서 위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VDUP1유전자를 정상보다 더 많이 발현되도록 조작했을 때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TNFα,COX2 등)이 감소해 위암발생이 줄어들었다.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 유전자가 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악성종양 중 하나다. 헬리코박터균이 위벽에 만성위염을 일으켜 위암으로까지 진행된다고 알려졌으나, 명확한 기전을 밝혀지지 않았다.

김 박사는 "앞으로 위암발생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때 VDUP1유전자를 분석하면 유용할 것"이라며 "향후 위암예방이나 치료제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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