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다는 췌장암, 어떻게 이런 일이?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2.01.16 14:01 | 수정 2012.01.16 15:08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치료에서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고선량의 방사선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췌장암 전문클리닉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39명(남 21·여 18)에 대해 항암 화학요법과 토모테라피 치료를 병행한 결과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성 교수팀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토모테라피로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했더니, 대부분의 환자 종양이 감소했으며, 이 중 19명은 종양 크기가 절반이상 줄었다. 특히 8명은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크기가 줄어 수술을 받았다.
췌장암은 주요 혈관을 침범했는지에 따라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과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으로 분류한다.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정도에 불과하다. 2010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평균 4,300여건의 췌장암이 발생하고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생존율은 약 6개월 정도다.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지만 대부분 간 전이 등 원격 전이와 국소 재발로 생존기간이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는 1.8Gy(그레이, 방사선흡수선량의 단위)씩 총 28회 조사한다. BED(생물학적 유효 선량) 59.4Gy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성진실 교수팀은 2.54Gy씩 총 23회로 58.4Gy를 조사했다. BED 73.3Gy에 해당하는 고선량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췌장암의 원격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항암제를 병합하면서 동시에 원발 부위의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2006년부터 췌장암 치료에 토모테라피를 도입했다. 토모테라피는 주변 조직 손상 없이 최대한의 방사선을 암에 조사할 수 있다. 또 치료할 때 암 부위의 실시간 위치를 영상으로 확인 가능해 더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성진실 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항암 화학요법과 더불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며 "췌장암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진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Internal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에 발표했다.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는 방사선 종양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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