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발생빈도가 2.4%로 9번째이다. 하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에서는 5번째를 차지해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암이다.
그동안 췌장암 치료 방법이 많이 발전해왔음에도 생존율은 저조한 편이다.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고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20%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 위치는 위장의 뒤에 자리해 있다. 또한 오른쪽에는 십이지장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왼쪽 끝은 비장과 접해 있다.
췌장의 주된 기능은 음식의 소화를 돕기 위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이 있으며 내분비 기능으로 음식의 소화를 돕기 위한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이같은 내분비 기능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 등 여러 호르몬을 생산하는 장기이다.
◇ 췌장암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
췌장암 발생률은 여자보다 남자가 약 1.3배 높으며 50세 이상의 고령에서 주로 발생한다. 육류나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를 하는 사람에서 췌장암의 발생률이 2배 정도 높고 비만은 약 1.5배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흡연자는 일반인보다 2배 정도 췌장암의 발생률이 높다.
조기 단계의 췌장암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어 후에 치료 받기가 까다롭다. 허나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경우 황달이 나타난다. 이는 췌장의 두부에서 발생한 췌장암이 췌장 내 총담관을 막아 황달을 일으키는 것이다.
췌장의 체부나 끝부분에서 발생한 췌장암의 경우는 황달 없이 명치 부위 통증 밑 등쪽 부위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췌장암 환자의 약 10%에 새로 생긴 당뇨병이 췌장암의 첫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 당뇨병이 발생했을 시에는 췌장암을 한 번 정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
복부 초음파검사는 이용하기 쉽고 안전하며 빨리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처음 검사방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경우 진단율이 낮아 선별검사로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복부 CT는 현재까지 췌장암의 진단 및 병기결정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법이다. MRI는 해상력이 CT보다 못하며 비용이 높지만 담도와 췌장관의 침범 여부와 혈관의 종양 침범 여부를 아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췌장을 평가하는데 내시경초음파가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림프절전이 및 혈관침윤 등 국소진행 상태를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췌장암의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의 세 가지가 있다. 종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지만 진단된 환자 중 10~15%만이 가능하다.
주위 중요 혈관을 침범한 국소 진행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합하고 전이가 확인된 경우 항암치료만 시행한다.
◇ 뚜렷한 예방 수칙 없는 췌장암, 채소 섭취 중요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다. 따라서 췌장암의 위험요인에 해당하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는 췌장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므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며 흡연자역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음주는 췌장암의 직접적 요인은 아니지만 췌장암의 원인인 당뇨 및 만성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술을 마시지 말거나 적정량을 마시는 습관을 기르는게 좋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꾸준한 당뇨 치료가 필요하다. 또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도 췌장암 발생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췌장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추후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성훈 교수는 “육류나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를 삼가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이런 음식과 더불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게 췌장암이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및 만성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등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인지 기자
'종류별 암 > 췌장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약한 암' 췌장암, 생존율 오른 비법은… (0) | 2012.05.02 |
---|---|
췌장암 치료에 고선량 방사선조사 효과 좋다 (0) | 2012.01.27 |
[스크랩] 췌장암,방사선 치료 병행하면 종양 감소!! (0) | 2012.01.18 |
[스크랩] 대책 없다는 췌장암, 어떻게 이런 일이? (0) | 2012.01.18 |
[스크랩] 적색 가공육 섭취,췌장암 위험 높인다!! (0) | 2012.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