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의 모습,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데요,
2011년은 K-pop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올 한해 동안 K-pop열풍은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까지 휩쓸었습니다.
<지난 4월 30일 근로자 가요제에 출연한 시크릿, 동방신기를 보기
위해 모인 팬클럽 회원들 @정책공감>
세계적인 대중음악 순위 차트인 빌보드가 케이팝 차트를 신설하고, 유명 외국 가수가 국내 케이팝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가는 사례까지 있을 정도라고 하니,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미국, 일본, 유럽, 중동 등 세계 전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K-pop 열풍에 힘입어 상표출원에도 K-pop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요.
상표출원에도 ‘K-POP’ 열풍!
<근로자 가요제에 초대가수로 출연한 걸그룹 시크릿(좌)과
팬클럽 회원들(우) @정책공감>
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까지 ‘K-POP’ 에 대한 상표 출원은 없었는데요.
하지만 2011년 초부터 10월말 현재까지는 무려 48건으로, ‘K-POP’ 표장이 폭발적으로 출원됐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원분야별로 살펴보면, 요식업, 연예업, 방송·통신업 등 서비스업분야가 18건, 농산물, 신발·의류, 문방구류 등 상품이 30건이었습니다.
출원인별로는 개인이 22건(45.8%), 법인이 26건(54.2%)으로, 법인 출원이 약간 우세했는데요. K-pop 상표권을 선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개인과 법인 전반적으로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업종별 출원현황
구분 분 야 별 건 수 서 비 스 업 종 요식업 분야 6건 판매대행업/도․소매업 분야 5건 연예업 분야 4건 방송․통신업 분야 2건 출판업 분야 1건 소 계 18건 상 품 관 련 업 종 농산물 분야 5건 신발․의류 분야 4건 전기전자 분야 4건 문방구류 분야 4건 화장품류 분야 3건 낚시관련 분야 3건 자동차부속품 관련 분야 2건 기타 7건 소 계 30건 합 계 48건
이처럼 ‘K-POP’ 명칭에 대한 상표출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소녀시대, 원더걸스, 신화, 슈퍼쥬니어, 샤이니, 카라 등 인기 있는 가수와 연예인들이 세계 각 지역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에 편승 해 ‘K-POP’ 표장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인 및 법인이 상표권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특허청은 이달 말까지 출원된 상표에 대해 심사를 벌여 업종별로 한 건씩 소유권 등록을 해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K-POP’은 대한민국의 대중적 인기를 얻은 유행음악을 총칭하는 공공성이 강한 명칭인데요. 연예업종을 제외한 의류, 화장품 등의 제품은 ‘K-pop 운동화’, ‘k-pop 스킨’ 등으로 덧붙이는 식으로 상표출원이 되지만, K-POP과 비슷한 연예업, 방송·통신업 등의 업종은 ‘K-POP’ 명칭 그 자체로는 상표등록을 받기 어렵다고 해요.
새로운 상표로 보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럴 경우, 타인의 상표와 구별될 수 있는 식별력 있는 기호나 문자·도형과 결합할 경우 상표등록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K-POP’ 이런 식으로 말이죠.
상표출원 가장 많은 아이돌은 누구일까?
<근로자 가요제에 초대가수로 출연한 동방신기 @정책공감>
‘K-pop’ 명칭에 대한 상품출원만큼이나,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명칭을 사용한 상표출원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류열풍와 더불어 아이돌 가수들의 명칭을 상표권으로 보호받으려는 소속사들의 브랜드화 전략이라 볼 수 있어요.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명칭을 사용한 상표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14건, 2008년 17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 138건, 2010년에는 238건으로 대폭 늘어났는데요.
‘소녀시대’가 71건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그리고 ‘동방신기’가 47건으로 2위, ‘에프엑스’, ‘천상지희’, ‘보아’, ‘샤이니’, ‘트랙스’, ‘슈퍼주니어’, ‘나인뮤지스’, ‘미쓰에이’, ‘2AM’, ‘2PM’, ‘설리’, ‘원더걸스’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출원관련 지정상품으로는
'MP3, 녹음기, 음반, CD플레이어, 음악이 녹음된 컴팩트디스크, 오디오 및 비디오수신기, 테이프 등 음악관련 상품과 향수, 스킨로션, 콜드크림, 미용비누 등 화장관련 상품 그리고 의류, 셔츠, 신발, 모자, 액세서리, 가방, 시계, 벨트와 운동용품'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이 들어간 물건 하나 정도 소장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이겠죠?
아이돌 가수들 명칭의 상표출원 증가는 스타들의 명칭이 강력한 ‘브랜드파워’로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데요. 이를 상표권으로 보호,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상표출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에요.
이로써 앞으로 상점에서 ‘K-POP’이나 평소 좋아했던 연예인의 이름이 들어간 물건들을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제일 먼저 어떤 연예인의 이름을 들어간 어떤 물건을 구입하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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