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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녹십자 항암제 美서 임상2상 성공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1. 11.

녹십자가 미국 `제네렉스`사와 공동개발 중인 간암 치료제(프로젝트명 JX-594)의 전기 임상 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녹십자는 7일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간암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JX-594`를 고용량과 저용량으로 투여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각각 13.8개월과 6.7개월, 1년 생존율은 각각 66%와 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부작용으로 24시간 이내 소멸되는 가벼운 감기 증상만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간학회에서 발표됐다.

`JX-594`는 암세포에서만 바이러스가 증식하도록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종양만 파괴시키는 선택적 종양 살상형 항암제다.

이성렬 녹십자 개발본부장(상무)은 "저용량에 비해 고용량을 투여했을 경우, 부작용 차이 없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생존했다"면서 "항암효과와 함께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생존기간 연장과 생존율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JX-594` 의 전기 임상 2상 시험은 2008년 4월부터 제네렉스사가 미국.캐나다에서 진행하고 녹십자는 삼성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에서 수행했다. 간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가 유일하지만, 내성이 생기고 심한 부작용 등의 이유로 새 치료제가 요구되고 있다.

녹십자와 제네렉스사는 지난 3일부터 소라페닙 성분의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이번 시험은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한국, 대만, 홍콩의 약 45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박기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