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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보령제약 `카나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9. 30.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성인의 약 30% 정도(660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이면 약 50%, 80세 이상이면 70%에서 고혈압이 관찰된다.

최근 보령제약이 총 500억원의 비용과 12년의 기다림 끝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8번째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개발해 출시했다. 카나브의 성분은 피마살탄(Fimasartan)이다.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피마살탄의 물질명은 2006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일반명(INN) 리스트에 등재됐으며 2001년 미국 특허를 시작으로 현재 17개국에서 32개의 물질특허와 제법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카나브는 고혈압 치료제 중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친 안전하고 효과적인 국산 고혈압 치료제 신약이라는 가장 큰 장점이다. 임상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현재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에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진출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7개 ARB의 수입대체 효과 및 라이선싱 아웃과 수출을 고려한다면 조 단위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고혈압 시장은 1조4000억원 규모며 ARB 계열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도 전체 규모가 360억달러(약 42조원)며 ARB 계열 약물이 30조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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