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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여름철 기력보충에 좋은 천궁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9. 1.

여름을 무척 힘들게 보내시는 분들 계시죠?
두통도 자주 찾아오고 입맛없고 기운없고 나른한 상태가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 되는 증상으로
여름을 탄다... 고들 하잖아요.
그걸 동의보감에서는 주하병, 한자로는 注夏病이라고 해요.
몸의 음기가 허약하고 원기가 부족해 면역력이 저하돼서 오는 현상으로
몸의 기운을 보해주는 약재로 다스려야 한다고 합니다.

어려서 몸이 허약하다보니 여름을 많이 탓어요.
그때는 몸의 증상에 그닥 관심이 없다보니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서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여름이면 이틀걸러 하루꼴로 삼계탕에 사골국은 주식처럼 해서 주셨어요.
더운 여름에 삼시사철 끓여서 주시는 그 정성이 참..
그냥 삼계탕도 아니고 인삼등 각종 약재도 넣으시고...
그때는 참 감사한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ㅋㅋㅋ
이래서 커봐야 부모 감사한것도 안다고들 하나봐요.
시집까지 갔는데도 걱정해주시고 사골국 끓여서 오라고 전화하시는 거 보면
자식이 뭔지 한다니까요 ㅋㅋㅋ



천궁은 혈액의 흐름을 순조롭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해주는 효과가 강한 약재로
진정작용과 진통, 혈액순환 촉진을 도와 두통이나 빈혈, 여성질환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무월경등에 사용이 많이 되고 자궁 수축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어
여성의 출산을 돕기위해 먹는 불수산이 바로 이 천궁과 당귀로 만들어집니다.

며칠 피곤함이 가시질 않고 두통이 계속되어 천궁에 당귀를 같이 넣어서 차를 끓였습니다.
천궁도 지난번같이 한약국에서 소량을 구입했어요.
천궁 10g + 당귀 5g + 대추5개 + 감초 반줌 + 물 7컵 정도를 넣어서
약한 불에서 양이 반정도 줄어들 때까지 달입니다.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하루에 서너번 꿀 등을 첨가해 드시면 됩니다.
대추와 감초는 넣으셔도 되고 안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대추를 넣어서 구수하면서 달달한 대추향이 나고 좋네요.



주의할 점으로는 오랜 기간 동안 장복해서는 안되구요.
월경과다 또는 출혈성질병이 있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천궁 자체가 워낙에 강한 약재이다 보니 전문 한약재료로만 쓰이던 것이 민간에 그 효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주 접하는 차로 소개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천궁만으로 할 경우에는 성질이 너무 강하여 좋지 않으므로 위에서처럼 당귀를 함께 할
경우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구요.
가능하다면 대추, 감초 등과 함께 하면 좋다고 합니다.
천궁의 성질이 얼마나 독한지 망에 넣어서 옷장 등에 넣어놓으면 좀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라네요.

차를 끓이실 때 강한 성분을 좀 빼는 방법으로는 끓는 물에 천궁을 먼저 넣어보면
기름기 같은 것이 물 위로 떠오르는데 그 기름을 걷어 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런 후에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서 우려내면 됩니다.

<한방사랑 카페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