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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복강경 담낭적출술에 형광담관조영법 ‘효과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8. 29.

복강경 담낭적출술에 형광담관조영법 ‘효과적’

담석증 수술법 중 하나인 담낭 적출술은 현재 일본의 경우 약 90%의 증례가 복강경 수술이다. 하지만 주요 수술 중 합병증인 담관 손상이 0.7%의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담관이 손상되면 환자의 QOL(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간이식이 필요한 증례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담관 손상을 얼마나 줄이는가가 복강경 담낭적출술의 명제가 되고 있다. 일본사회보험 중앙종합병원 일반외과 이시자와 다케아키 씨, 반다이 야스츠구 원장은 도쿄대학 간담췌외과 고쿠도 노리히로 교수와 실시한 공동연구에서 담즙이 내는 형광을 영상화시켜 복강경 담낭적출 수술 중에 담관을 확실히 해부할 수 있는 형광담관조영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복강경 담낭적출술에서 담관 손상을 피하기 위한 간편하고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적외선 관찰 가능한 복강경으로 담즙 형광 영상화

복강경 담낭적출술은 일본에서 연간 약 6만건, 미국에서는 연간 약 75만건 실시되는 가장 많이 보급된 소화기 외과 수술법이다.

 

하지만 담낭 적출시 담낭과 총담관을 연결하는 담낭관을 절제해야 하는데 이때 담낭관이 지방조직에 가려져 잘못해서 총담관이 손상되는 담관 손상이 가장 큰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빈도는 일본의 경우 약 0.7%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담관 손상을 막는데는 수술 도중에 담관조영(직간접 조영법)으로 담낭관·총담관을 분류하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 그러나 직접 조영법의 경우 환자와 의사가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고 조영 카테터 삽입에 따른 담관 손상 위험, X선 투시 장치가 고가인데다 시행법도 간단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

 

간접조영법 역시 방사능 노출 문제 외에도 담관 묘사에 한계가 있으며 조영제 부작용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연구팀은 간기능 검사에도 이용되는 인도시아닌그린(indocyanine green, ICG)이 정맥주사 후 담즙 속으로 배출돼 담즙 단백과 결합한 ICG에 근적외광을 조사하면 형광을 나타내는 성질에 주목했다.

 

수술 전에 ICG를 정맥 투여하고 적외선 관찰카메라를 탑재한 경성 거울로 담즙의 형광을 영상화시켜 수술 도중 담관에 닿기 전에 담관조영을 하는 형광담관조영법을 개발, 이 방법을 복강경 담낭 적출술에 임상 응용하는데 성공했다.

담관 위치 실시간 확인

이 수술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수술실로 가기 30분 전에 ICG 1.0mL(2.5mg)를 정맥내 주사 한 다음 일반적인 수술과 동일하게 시작한다. 담낭을 적출하기 전에 적외선 관찰이 가능한 복강경을 배꼽 아래 포트에 삽입하고 컬러 영상을 형광 영상으로 바꿔 형광 담관조영을 시행했다.

  

                             형광 담도 조영

형광 영상을 통해 담낭관 위치를 확인하면서 담낭관 주변의 결합 조직을 박리하고 클립을 걸고 담낭관을 제거한다(사진). 그리고 간과 유착된 부분을 제거하여 담낭을 적출한다.

 

이시자와 씨는 작년 7월∼금년 2월에 담석증 25례에 대해 이 방법을 시행. 모든 환자에서 박리 전 담낭관을 묘사하여 수술 시간이 5시간으로 길어져도 담관의 형광은 기복 조작이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고 한다.

 

그는 조영카테터 삽입에 뒤따르는 담관 손상의 위험이 전혀 없고 X선 방사능 노출이 없는 형광 담관조영법은 “복강경하 담낭 적출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서 발전,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 전 투여하는 ICG 1.0mL에 들어있는 요오드 함량은 담즙 배출성 X선 조영제의 5만 분의 1이하로 안전성도 높다.

 

게다가 수술자 혼자서도 몇 번이나 실시간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X선 촬영도 생략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번에 사용한 적외선 관찰이 가능한 복강경은 현재로서는 시작단계라서 제품화까지는 아직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컬러 영상의 화질 향상이나 총담관 결석의 묘사능력의 검토 등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일본내시경외과학회 이사이기도 한 반다이 원장은 “담석증에 대한 복강경하 담낭 적출술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 향후 응용범위도 넓어 장래성은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출처 ; 피부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