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은 “엄동설한 한겨울에는 구운 고구마와 살짝 얼려있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제격”이라는 말로 고구마와 동치미 국물의 환상 궁합을 표현했다. 지금까지도 이러한 고구마는 추운 겨울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소화불량과 변비, 고혈압 예방, 암 예방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 고혈압 예방에 탁월
고구마의 주성분은 녹말 위주의 당질로 가열하면 맛이 좋아지고, 소화율도 높아진다. 특히 고구마는 66.3% 정도의 수분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양질의 영양소와 다량의 칼륨 및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A, B, C, E와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인 고구마는 칼륨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데 고구마 100g 중에는 칼륨이 429mg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나트륨 배설을 촉진시키며, 체내에 과다한 염분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므로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해 고혈압 예방효과도 있다고 한다.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려 주는 마그네슘까지 풍부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또한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소화와 흡수속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주기도 한다.
◇ 변비 예방과 항암 작용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수분 함량이 많고 소화가 되지않는 섬유소로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장 속의 세균 중 이로운 세균을 잘 자라게 해 배설을 촉진시킨다.
특히 생고구마를 자르면 ‘야라핀’이라는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변비에 매우 효과적이므로 만성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생고구마를 먹는 것이 더욱 좋다. 고구마의 좋은 성분은 고구마의 껍질에 많기 때문에 가능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잘 씻어서 먹는 것이 좋은 섭취방법이다.
또한 고구마에는 항암 인자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이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항암 인자들이 체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각종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베타카로틴’은 위암과 폐암에 효과가 있고,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노화 및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노란 호박 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자색 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한편, 고구마는 섬유소도 많이 배변을 도와주므로 대장암 등의 질환 예방에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 고구마 스프와 셀러드로 건강을 챙겨보자
①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한 후 0.5cm 두께의 반달모양으로 썬다.
② 양파는 손질하여 슬라이스한다.
③ 냄비에 중불에서 버트를 타지않게 볶다가, 위 ①, ②번 재료를 넣고 볶아준다.
④ 타지 않게 충분히 볶은 후 우유와 생크림, 월계수 잎을 넣고 약함불에서 약 30분 정도 끓여준다.
⑤ 소금과 후추로 맛을 낸 후 월계수 잎을 건져내 믹서기에 곱게 갈아낸다.
<고구마 샐러드>
재료 : 생고구마 150g, 여러종류의 손질된샐러드야채
만드는 방법 : 고구마는 잘 손질해 채썬 후, 미리 준비해 둔 샐러드야채 위에 담아낸다.
<고구마 드레싱>
재료 : 삶은 고구마 150g, 마요네즈 100g, 우유 100ml, 소금, 후추약간, 양파 50g
만드는 방법 :
① 삶은 고구마는 식힌 후 채에 내려 입자를 잘게 만든다.
② 용기에 마요네즈와 우유를 넣고 잘 섞어 드레싱을 완성한다.
③ 소금과 후츠로 간을 맞춘다.(식성에 따라 드레싱에 양파 챱을 넣어도 좋다)
암치유에 도움/항암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