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예술을 통한 자연치유

 

예술을 통한 자연치유

 

 

 

예술은 이미지(image)의 형상화로서 창조적 과정의 스펙트럼을 관통한 것이며, 예술행위는 치료의 과정이자 결과이다. 따라서 예술작품의 창조는 작업과정 자체가 곧 치료이며 결과라고 평가된다. 또한 예술은 영혼을 아름답고 숭고하게 승화시키는 행위로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영혼을 숭고하고 고결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한다. 인류의 종교도 본질은 예술을 가장 큰 요소로 성장했다. 성당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오르간소리는 바로 미술과 음악이며 성경의 아름다운 시편과 기도문의 낭송은 문학이다. 결국 예술은 인간의 삶에 근본적으로 배어있으며, ?의 질을 높이며 풍요롭게 가꾸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인간은 예술을 통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내면의 영혼의 소리가 흘러넘칠 때,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어떤 방법으로라도 표현해내고야 만다. 그런데 내면에서 넘치는 감정과 생각들이나 무의식의 표출이 굴절되고 폭력적이라면 병적인 상태로 치닫게 되고 결국엔 자신과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만다. 그러나 예술양식은 사회적으로 용납되며 내적 이미지를 여러 가지 양식으로 안전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 인생의 여정은 누구나 명암이 공존하므로 고락과 애환이 있고 갈등과 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인간의 삶은 사랑과 신뢰, 자유가 있는 반면 미움 시기와 질투, 불신과 속박이 있으며 합당함과 조리가 있는가 하면 모순과 부조리가 있으며, 환희와 고통이 함께 존재한다. 그러기에 예술치료의 의미와 가치는 더욱 빛난다.

 

현대에 와서 예술은 자연치유와 심리치료, 상담, 재활, 복지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통합적 치료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는 통합적 예술치료의 여러 장르와 기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예술치유에는 미술치유, 음악치유, 연극치유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예술장르와 연관을 지닌다.

 

<미술치료는 용어에 있어서도 회화요법, 묘화요법, 그림요법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아트 테라피(Art therapy)도 예술치료, 미술치료, 회화요법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예술치료도 번역하게 되면 미술(Fine art)만이 아니고 음악, 연극, 시, 소설, 춤, 레크리에이션, 놀이, 작업등의 자기표현을 매개로 한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예술치료는 질병치료 자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복지와 안녕의 모델에 더 적합하며 보완대체요법(자연치유요법)에 속하게 된다.>

 

 

 

1. 미술치유의 개념

 

미술치유 또는 치료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자연치유학의 관점에서 치료보다는 치유가 더 적합한 표현이지만 현재 사회적으로 미술치료라는 용어사용이 일반화된 상태이므로 이하 미술치료로 표기하기로 한다.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1961년 『Bulletin of Art therapy』의 창간호에서 편집자인 울만(Ulman)의 논문에서 표현되었다. 그녀는 적절한 표현이 없어서 미술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술회하면서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영역에서 활동되고 있든지 간에 공통된 의미는 시각예술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인격의 통합, 혹은 재통합을 돕기 위한 시도라고 진술하였다.

미술치료는 궁극적으로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미술작품(작업)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녀는 미술치료라는 용어를 분석하여 ‘미술’과 ‘치료’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하나는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미술을 치료자와 환자사이에 전달된 상징적 회화이며, 미술치료는 본질적으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법의 도입 수단으로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표되는 학자는 나움버그(Naumburg)를 들 수 있다. 또 하나는 ‘미술’을 중시하는 입장으로서 예술을 창조하는 행위야말로 치료적인, 다시 말하면 마음이 상한 사람을 재통합하는데 현실과 공상, 의식과 무의식을 융합하는 예술이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대표되는 학자는 크래머(Kramer)를 들 수 있다. 그러나 ‘ 창조’와 ‘상징적 회화’ 양자 모두가 미술치료에 상관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당시에 가장 많았다.

 

미술치유의 이해

미술치유는 결국 이미지 표출과정에 있어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기법으로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법을 반복 시행함으로써 언어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에서 지금까지 상실, 왜곡, 방어, 억제 되어있는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상, 자기 자신의 세계관을 재발견하여 자기 동일화, 자기실현, 자기계발, 자아성장발달을 꾀하게 되는 것이다. 미술치료는 궁극적으로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미술작업(작품)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미술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나움버그( Naumburg), 크래머(Kramer), 울만(Ulman)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의 미술치료에 대한 견해를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한다.

 

심리치료로 사용한 나움버그(Naumburg)의 견해

나움버그(Naumburg)는 초기에는 융(Jung)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고 후에는 프로이드(Freud)의 정신분석적 미술치료에 기인하여 미술치료 작업을 하였다. 치료자와 환자사이의 치료적 관계형성과 전이와 역전이의 해결, 자유연상, 자발적 그림표현과 그 해석, 그림의 상징성 등을 중시하였다. 학자들은 나움버그(Naumburg)의 이론을 심리치료과정에서 그림을 매체로서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분하였다. 첫째, 말보다 그림으로써 자신에게 일어나는 내적 욕망이나 꿈, 환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둘째, 무의식을 그림으로 투사하면 언어적 표현보다는 검열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치료과정이 촉진된다. 셋째, 그림으로 나타난 것은 영속성이 있어서 내용자체가 망각에 의해 지워지지 않으며 그 내용을 부정하기 힘들다. 넷째, 전이문제가 더 쉽게 해결된다. 즉, 환자의 자율성은 자신의 그림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고무된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미술치료는 일본의 묘화상담기법을 응용한 내용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잔반적인 미술치료의 영역에서 심리치료부분에 다소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 다. 이는 미술전문인 보다는 다른 전문분야에서 미술치료에 접근한 전공자들이 많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작업과정을 치료로 본 크래머(Kramer)의 견해

크래머(Kramer)는 나움버그(Naumburg)보다 25년 후에 출생했고 아동미술치료에 많은 연구를 했으며, 그림의 치료적 속성은 그림에 대한 환자의 연상을 통하여 자기표현과 승화작용을 함으로써 자아가 성숙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즉, 미술작업을 통하여 환자 자신의 파괴적, 반사회적 에너지를 분출함으로써 그것을 감소시키거나 전환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환자는 재 경험하고 자기훈련과 인내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그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한다는 것이다. 나움버그의 견해와는 다르게 치료자의 역할은 환자가 만든 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승화와 통합과정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크래머의 견해를 가리켜 작품을 만드는 과정자체를 치료라고 보고 “치료로서의 미술(Art as therapy)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생각을 자아심리학을 통찰을 사용함으로써 Freud의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창의적 과정에 존재하는 치료과정을 이해하는 데는 프로이드(Freud)의 성격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크래머의 견해는 나움버그의 견해보다는 일반적으로 더 알려져 왔으며 미술 그 자체로 심리치료에서 미술치료자가 공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취감을 중시한 울만(Ulman)의 견해

크래머가 지은 ‘Art-therapy in a children's community'라는 책을 읽고 울만(Ulman)은 정신분석과 미술적 통찰사이의 미술관계를 실감하였으며 미술교사와 미술치료사는 상관이 없지 않다는 그의 느낌에 이론적 지지를 받았다. 그녀는 나움버그와 크래머의 정신분석 지향적 미술치료를 통합하면서 융통성을 부여하고 예술적 성취감을 증시했으며 치료적 측면 모두를 포함한다.

 

미술치료의 특징

미술치료는 언어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에서 지금까지 상실, 왜곡, 방어, 억제 되어있는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상, 자기 자신의 세계관을 재발견하여 자기 동일화, 자기실현, 자기계발, 자아성장발달을 꾀하게 된다. 미술치료는 궁극적으로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미술작업(작품)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요약된다.

1.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2. 미술은 방어가 감소된다.

3. 미술은 어떤 유형의 대상을 즉시 얻을 수 있다.

4. 미술은 자료의 영속성이 있어 회상할 수 있다.

5. 미술은 공간성을 지닌다.

6. 미술은 창조성과 신체적 에너지를 유발한다.

미술치료 과정의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기법이 언어적 커뮤니케이션방법보다 우위를 차지하며 이미지를 중시하는 시대적 변화, 고도의 합리적, 이성적, 언어적 능력요구에 대한 균형으로서 감성적 정서적, 비언어적능력을 강조하는 사회적 욕구와 맞물려 미술치료는 더욱 확산되고 많은 미술치료사를 요구하고 있다.

 

 

 

2. 음악치료(Music therapy)

 

뮤직테라피 (Music therapy)라고 하는 음악치유(치료)란 즐겁고 창조적인 음악적 경험을 음악치료 대상자와 나눔으로써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인 이상상태를 복원하여 이를 유지하고 향상시킬 목적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일체의 활동을 말한다.

 

A. 음악치료의 개념과 의의

음악치료는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건강을 복원 및 유지시키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치료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대상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치료사가 음악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치료를 받는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과 주변의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하여 사회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치료를 맡은 팀의 한 멤버로서 전문 음악치료사는 자신의 치료 계획을 세우거나 특정한 음악적 활동을 시행하기 전에 치료 팀이 환자의 문제를 분석하여 일반적인 치료의 목적을 설정하는 데 먼저 참여하게 된다. 또한 시행되는 치료과정이 효율적인지를 알기 위해 정기적인 평가를 행하게 된다. 우리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기쁨을 느낀다. 그러면서 조금 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는 경험을 한다. 또한 흥겨운 음악을 들을 때 몸이 절로 움직이면서 3시간 일하라고 하면 못할 것을 음악에 몸을 맞기며 3시간 춤을 추는 것은 아주 즐겁게 땀을 뻘뻘 흘려가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악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기분을 변화시키고, 신체적 리듬을 좋아지게 하여주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좀 더 전문적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특징에 맞게 음악을 사용하여 음악외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음악치료이다.

 

B. 음악치료요법의 정의와 발달과정

음악치료란 훈련되고 자격 있는 음악치료사가 즐겁고 창조적인 음악적 경험을 음악치료 대상자와 나눔으로써 음악치료대상자의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인 이상상태를 복원하여 이를 유지하고 나아가서는 향상시킬 목적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일체의 활동을 말한다. 하지만 음악(music)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또한 치료(therapy, 긍정적인 변화)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음악치료에서 음악의 치료적 적용이 달라질 수 있다. 고대 원시 부족사람들은 질병의 원인을 마술이나 혹은 부족들이 부족의 금기사항을 깨서 신이 노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때 음악은 다른 양식들 즉, 춤과 북소리 등과 더불어 신과 영적인 교감을 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음악이 '치료'의 도구로 사용된 것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그 시기를 같이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의학이 과학적인 접근방식으로 방향을 잡아 음악은 질병예방을 위한 부수적 방법으로 채택되었고 전염병이 돌 때는 질병에 저항하기 위해 정서적 측면을 고양시키는 음악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고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 까지 음악과 질병치료와 관련된 발달과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음악치료의 발달과정

(1)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질병의 원인이 심신의 부조화 상태라 믿고 육체와 영혼간의 균형을 복원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두었다.

(2) 중세기는 기독교 중심의 사회로 질병의 원인이 죄에 대한 신의 형벌로 인식되었다. 이 시기에 음악은 인간의 질병을 고치는데 공헌한 성자들을 찬양하기 위해 쓰여 졌고,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병에 걸렸을 때 기분전환을 돕도록 음악이 사용되었다.

(3) 르네상스 시대에는 의학이 과학적인 접근방식으로 방향을 잡은 때이다. 이 시대에 음악은 질병예방을 위한 부수적 방법으로 채택되었고 전염병이 돌 때는 질병에 저항하기 위해 정서적 측면을 고양시키는 음악을 사용하기도 했다.

(4) 바로크 시대에는 기질과 정서에 관한 학설이 팽배했는데 우울한 사람은 근엄하고 딱딱하며 화성적으로 슬픈 감정을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혈질의 사람은 피를 동요시키는 무도음악을 좋아하고, 담즙질의 사람은 부풀은 담즙을 요동시켜주는 격정적인 화성을 좋아하고, 점액질, 즉, 냉담한 성격의 사람은 여성의 음성을 좋아 하는데 그 이유는 여성의 높은 음역의 소리가 점액질에 부드럽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5) 19세기 중엽에는 해부학, 수술, 박테리아학, 생화학, 신경-정신과학 등의 과학적 방법에 대한 연구에서 새로운 발전이 계속 이루어지고 이러한 지식의 증대, 과학의 발달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가 단지 이러한 과학적 연구에만 의존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의학의 사용에 있어 음악의 사용이 줄어들게 되어 음악과 의학간의 과거 철학적 뿌리에 금이 가게 되었다.

 

현대의 음악치료의 동향

음악 감상이 환자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음악가들이 병원에 투입되었다. 그리고 세계 대전 중 음악에 노출된 전쟁 부상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신체적, 감정적 반응이 뛰어났고 이에 병원에서는 음악가들을 고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병원 음악가들이 기관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에 대한 이해나 음악의 치료적 적용에 대한 훈련과정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 미국과 북유럽등지의 병원에서 음악치료가 정식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으며 대학에서도 정식 교과가 채택되어 현재 우리나라에도 숙명여대 대학원, 상명여대 대학원, 서울장신대 자연치유선교대학원 등을 비롯하여 많은 교육기관에서 음악치료 전공과정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3. 무용. 동작치료

 

무용. 동작치료는 춤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완화시키거나 자극을 줌으로써 자기 발달과 자기표현, 내적갈등 등을 승화시키고 잠재능력을 개발시켜줌으로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시키는 심리 치료적 가치를 갖는다.

 

A. 무용. 동작치료의 기초개념

인간의 기본지식은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서 얻어지며, 그 움직임을 통하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주변사람들을 먼저 경험하게 되는데, 무용. 동작치료(Dance &Movement Theraphy)는 인간의 신체를 사용해서 개인의 감정과 정서를 자유롭고 즉흥적인 동작 또는 움직임을 통해 표현과 경험함으로서 신체와 정신을 통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무용치료는 춤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완화시키거나 자극을 줌으로써 자기 발달과 자기표현, 내적갈등 등을 승화시키고 잠재능력을 개발시켜줌으로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시키는 심리 치료적 가치를 갖는다. 춤은 인류(人類) 시작부터 제례나 의식 속에 종교와 함께 있었다. 원시사회에서 춤은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술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사용되었다.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두려움, 공포, 경외, 숭배 등을 춤으로 표현했으며 집단적으로 함께 공유했다. 치료로서 유용한 종교적인 유형의 춤에는 이미 원시부족시대부터 춤추는 행위자가 일으키는 엑스터시(ecstasy) 현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춤에 의해 유도된 엑스터시의 치료적 가치는 바로 그 황홀경의 상태에서 억압되어 짓눌려 뭉쳐진 감정의 격렬한 발산을 통해 카타르시스(catharsis)를 경험하게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통은 현대에서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학문적으로 정립됨에 따라 무용. 동작치료(Dance &Movement Theraphy)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게 되었다.

 

B. 무용. 동작 치료의 목적

무용. 동작치료는 개인의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정신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체와 정신, 감정과 신체성의 통합에 도달하기 위해 무용의 정해진 규칙이나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다만 무용의 일반적인 요소들을 사용하게 된다. 움직임 자체에 언어가 있는 무용은 감정이입과 표현이 단순히 신체에 의한 율동인 것은 아니며, 그 안에 사상, 감정, 상징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신체는 성격의 표현으로 무용치료에서 움직임의 사용은 한 개인에 대한 마음 상태 다시 말해서 기분이나 활동성, 무기력, 경직성 등을 말하며 움직임을 통한 상호작용은 새로운 경험이나 감각을 일으킬 수 있다.

 

 

 

 

4. 연극치료

 

연극을 매개로 육체적, 정신적 문제를 스스로 치유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연극을 통해 극적 상상의 세계와 집단 예술작업을 경험함으로써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능력, 상상력의 잠재력 가능성을 마음껏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A. 연극치료의 기초개념

예술이 치료로서 기능할 때 중요한 것은 예술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그 예술의 고유한 특성들이 작용하는 것이다. 미술의 경우를 보면, 조형의 법칙성, 공간 상징성, 보색, 보충형태, 조화 등과 같은 미술 특유의 특성을 가지고 형상화 과정, 상징화 과정, 대화 과정과 관계의 과정을 통해 치료가 행해진다. 또한 음악치료에서는 음성, 신체소리,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 키보드와 같은 악기를 사용하여 즉흥, 재창조, 작곡, 감상치료경험의 과정으로 치료를 행한다. 청각예술인 음악의 기본이 되는 특성이 소리이고, 시간예술인 미술은 형태와 색이라면 연극의 특성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은 구체적인 움직임이다. 그런데 그 움직임은 일상적인 동작이 아니라 인위로 꾸며진 것이다.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음악이나 리듬을 수반하여 움직이는 극적행동은 그 안에 이미 형태라는 미술적 특성과 소리라는 음악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예술의 기본 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연극은 종합예술 치료로서 각각의 예술이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B. 연극치료의 목적

연극은 또한, 다른 예술 치료에 비해 사회성 발달에 특히 도움을 준다. 음악과 미술 치료는 치료대상자가 직접 악기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함으로써 종국에는 자신의 내면을 인식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이와 달리 연극은 ‘나’ 아닌 ‘다른 존재’가 되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타인에 대한 인식이 우선되는 작업이다.

이와 같이 연극 활동을 통한 치료 작업은 극적투사, 치료를 위한 공연 과정, 연극치료에서 감정이입과 거리두기, 구현과 의인화, 관객과 지켜보기, 체현: 신체의 극화, 놀이, 삶-드라마 연관, 변형 등의 치료적 요인을 통해 인생을 탐구하고 인식하여 통합할 수 있는 건강한 정체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연극치료의 효과

연극치료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 될 수 있다.

1. 신체적 움직임, 감정 표출 등의 웜업으로 인해 풍부한 표현력이 개발될 수 있다.

2. 신체 표현 능력과 언어 능력이 향상되고 환경 적응력이 형성되면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 본다는 사실과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배우와 관객의 이중적 체험으로 인해 더욱 확고해 지는 것이다.

3.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듭 반복함에 따라 점차 집중력이 생기고 사물을 파악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키워지면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까지도 더불어 형성된다.

4. 이야기 구조 속의 역할을 통해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인식하게 되고,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사회 속 일원이라는 확신 즉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사회성이 발달하게 된다.

5. 연극이 주는 쾌감과 즐거움으로 인해 성격이 매우 밝아질 뿐만 아니라 이해력 발달과 더불어 책임감이 생기는 등 성숙해진다.

6. 극적 상상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상상력이 개발되고,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등이 연극치료의 효과이다.

 

 

출처 : 아름다운 자연건강

글쓴이 : 기적의 카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