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치료 가이드라인… 5㎜ 이하 혹 검사안해, 1㎝ 이상 커지면 수술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해 말 5㎜ 이하의 갑상선 결절(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검사와 진단도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갑상선 결절이 5㎜ 이하이면 암이든 양성 혹이든 상관없이 조직검사 등의 추가적인 진단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5㎜ 이하의 결절은 손으로 만져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갑상선 결절은 다른 치료와 검사, 건강검진을 하다가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회는 결절이 더 커지는지에 대해서는 1년 단위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음파 촬영시 주변에 악성으로 의심되는 림프절이 있다면 크기에 관계없이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학회는 직경 1㎝를 넘는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수술을 권유했다. 가이드라인은 갑상선을 전공하는 내과 의사는 물론 수술하는 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까지 전원 의견일치로 정해졌다.
조보연 교수도 “손으로 만져지는 결절은 다 세포검사를 해야 하지만 5㎜부터 10㎜까지는 대부분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다”며 “초음파 형태나 모양을 봤을 때 암 의심 소견이 있으면 세포검사를 하고, 없으면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 이하는 초음파 모양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너무 작기 때문에 세포검사 성공률이 50%밖에 안 된다.
조 교수는 “5㎜ 이하는 2~3년 진행돼도 예후에 별 지장이 없다”며 “5㎜ 이하는 세포검사를 하지 말고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검사를 했는데 5㎜ 이하에서도 암이 나왔다면 그때는 수술해야 한다. 암이라는 게 나오면 떼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m
게재 일자 : 2011-04-22 14:22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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