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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 예방법

여성 다빈도 암 '이렇게' 예방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4. 6.

최근 전세계적으로 암환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008년 암진료 환자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2008년 신규 암환자만 7만447명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TOP5는 유방암,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발생률도 계속 높아지고, 거기다 다빈도로 생기는 여성 취약 '암'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위원 김지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들어본다.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유방암,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은 조기진단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과 치료과정의 통증은 물론 치료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암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우선 간암과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 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접촉에 의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바이러스이다. 16,18 번을 포함한 13종의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에 감염되면서 암으로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따라서 성관계가 없는 여성에게서는 자궁경부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기혼여성이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으면 성관계를 않는 여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 발생이 억제되게 된다.

이 밖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몇 가지 위험요인만 건강하게 바꾸어도 발암 확률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만으로도 암의 위협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지는 셈이다

김지운 전문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9~26세의 미혼여성이 접종 권고대상으로 알려져 있어 기혼여성은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관심이 아직 적은 것 같다"면서 "이미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나 기혼여성이라도 45~55세까지는 항체형성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즉 여성 다빈도 암에서 한 종류라도 더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고,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자궁경부 세포 변형을 조기에 발견해 암이 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도록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년 1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다음은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안하는 암 예방 수칙이다.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

  •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