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림프절 전이 없다면 배 가르지않고 암 완전절제 가능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서 내시경 통해 병변 보면서 치료
회복기간 짧고 합병증 적어 인기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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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박모(39)씨는 얼마 전부터 소화불량, 속쓰림을 자주 느꼈다. 병원에 가봐야지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면서 속이 좋지 않을 때마다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먹으며 지냈다. 최근 큰마음을 먹고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은 박씨는 위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내시경으로 암을 떼어낼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위안을 얻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내시경 암 절제술 덕분에 흉터 하나 없이 위암을 제거할 수 있었다. 최근 각광받는 흉터를 남기지 않는 내시경 수술법에 대해 살펴봤다.
◆조기암은 내시경절제술로 흉터 없이 절제 가능
암세포가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 국한된 조기위암, 조기대장암, 조기식도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배를 가르지 않고도 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내시경 기기가 발전하고 의사들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흉터가 전혀 없는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수술은 내시경으로 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후 내시경에 달린 칼로 암덩이를 잘라내는 방법이다. 소화기 질환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진료부장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병변을 보면서 검사 및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정확하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암 절제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진다. 수술시간은 약 40분에서 한 시간 가량이면 된다. 마취하지 않기에 회복실에서 잠이 깨기를 기다린 후 바로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다. 대개 수술 후 다음날부터 물을 마실 수 있고, 3일째부터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퇴원 전 내시경으로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없는지 확인을 받고 퇴원한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총 4일 정도 걸린다.
내시경을 이용해 암을 절제하면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다. 암을 도려내면서 생긴 궤양은 한 달 정도 약물을 복용하면 아물고, 계속 정상적인 위나 장을 갖고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개복하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나 고통이 적으며 식사 후에도 덜 불편하다. 개복수술 시 절개한 자리에 고름이 생기는 창상감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적다. 외형적으로 수술 흔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미용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시술 과정에서 출혈과 천공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나 내시경으로 지혈 및 봉합이 가능하다.
◆병변의 크기에 따라 수술방법 결정돼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암 수술은 크게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Endoscopic Mucosal Resection)'과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ESD: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로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은 암이 2㎝ 이하일 때 주로 시행한다. 암 부위에 생리식염수를 주입, 암 부위를 부풀려 들어올린 다음 전기 올가미를 이용하여 암조직을 도려내는 방법이다.
내시경적 점막하 절제술(ESD)은 큰 병변의 경우에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좀 더 진보된 방법이다. 림프절의 전이 없는 조기암이라면, 크기에 관계 없이 이 수술법을 사용하여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병변의 아래 점막 하층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해서 점막층과 점막하층 사이를 분리하고, 병변 주위를 360도 원 모양으로 잘라낸다. 내시경에 달린 칼로 필요한 부위를 조금씩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막층과 점막하층을 완전히 분리해 전이를 차단하기에 병변의 잔존 및 국소 재발의 염려가 적다. 홍성수 진료부장은 "위암 및 대장암은 1기에 치료하면 약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다"며 "특히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로도 비교적 간단하게 암 제거가 가능하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의료계의 실력이 더욱 좋아지고 있네요. 우리나라 의료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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