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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가지·자색 고구마 ‘대장암 예방’에 도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2. 7.

가지·자색 고구마 ‘대장암 예방’에 도움

 

대한암예방학회가 발표한 ‘암 예방을 도와주는 항암식품 54가지’를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싣는다. 첫 회는 가지와 감초, 고구마, 고추다.

가지에 함유돼 있는 식이섬유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가지에는 또 알칼로이드, 페놀 화합물, 클로로필 등 여러 가지 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가지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식품종합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지는 탄 음식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에 의한 돌연변이 유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와 시금치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초는 특유의 노란색을 띠는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전립선암과 유방암 예방에 좋다. 감초는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대장암 및 각종 암 예방에도 감초를 날것으로 먹기보다 열을 가해 섭취하는 편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보라색을 띠는 고구마는 하루에 반 개씩 먹으면 대장암과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에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고 흡수가 잘되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항산화 인자로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글루타티온이 풍부하다. 매일 고구마를 한 개씩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베타카로틴 양의 두 배를 섭취할 수 있다.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체내에서 발암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직접 억제해 암을 예방해 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 염증 억제 작용으로 활성산소에 의한 신체 조직 손상을 막고 암세포를 비롯해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막아준다.

 

매운맛이 강해 위염이나 위암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 우리가 섭취하는 고추의 양으로는 위 점막이 손상되지 않는다.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m

 

2011-01-28 14:27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