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1년 지나면 탈모 멈춰
얼굴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는 바꿀 수 없지만 헤어스타일은 언제든지 변신이 가능하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은 여성에게 미모의 절반을 뺏는 것과 같다.
항암제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탈모. 이는 항암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하도록 '디자인'돼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인체에서 머리카락의 모낭은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 기관이다. 항암제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대체로 약물을 투여한 지 2∼3주부터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굵기도 가늘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눈썹·체모 등에서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보통 탁솔이나 독소루비신과 같은 암 치료제가 탈모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항암제다.
다행히 탈모 진행은 항암제 투여가 종료되면 멈춘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므로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머리 감기를 두려워하는 환자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자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두피는 건조하고 약해져 있어 쉽게 상처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머리를 감을 때는 손끝 살이 있는 부위로 부드럽게 감고, 빗도 끝이 뭉툭한 것을 사용해 어루만지듯 빗는다. 헤어드라이기의 사용을 삼가고, 외출 시 모자나 스카프를 반드시 착용한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위축되지 말고 헤어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움을 살리도록 한다.
난소기능 저하로 기미 생길 수도
피부와 손·발톱 역시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 대표 기관이다. 따라서 항암제 치료 기간엔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다. 표피를 구성하는 상피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거나 피부 표피층이 일어난다. 피지선이 막혀 여드름이 생기는 환자도 있다. 항암제는 면역세포도 공격한다. 대표적인 백혈구 세포가 감소하면서 피부의 작은 상처도 세균 감염으로 악화돼 피부염이 발생한다. 정맥을 통해 항암제를 주사할 경우 혈관을 따라 피부가 검게 될 수도 있다. 때론 약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와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긴다.
특히 젊은 여성은 항암제에 의해 난소 기능이 저하돼 일시적으로 안면 홍조와 같은 폐경기 증상(여성호르몬 결핍)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기미·주근깨가 생긴다.
방사선 치료도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방사선을 쪼인 부분이 붉어지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2주일이 지난 뒤부터 볕에 그을린 것처럼 붉게 변한다. 이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발열 느낌이 든다. 심한 경우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 그러나 1∼2년이 지나면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먼저 손·발톱은 너무 짧게 잘라도 좋지 않다.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 피부가 예민한 상태이므로 각질을 제거하는 등의 자극적인 피부 마사지는 피한다. 특히 자외선 노출을 삼간다. 항암제로 피부가 취약한 상태에서 햇볕을 쪼이면 더 잘 탈 수 있다.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자주 발라준다.
항암제 치료 중 두피·피부 관리는 …
1 손톱을 지나치게 짧게 자르지 말고, 큐티클층은 제거하지 않는다
2 머리를 감을 때는 중성 샴푸를 사용한다
3 브러시는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것을 사용한다
4 반드시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 피부 건조를 막는다
5 피부 건조에 팩이 도움이 되지만 천연 팩은 감염의 원인이 된다
6 목욕은 미지근한 물(섭씨 37∼38도)에 짧은 시간에 한다
7 면도기·제모 크림으로 제모하는 것은 삼간다
8 두피가 민감하므로 자극이 적은 면 소재 두건·스카프를 착용한다
9 거친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낀다
10 매일 샤워를 하고, 손을 자주 닦아 청결을 유지한다
11 치료 후 6개월까지는 두피가 취약하므로 드라이어기의 뜨거운 바람을 피하고 살살 두드려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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