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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스크랩]위암 : 내시경으로 조기진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 14.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들은 주변에 위암으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은 환자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위암은 발병률이 높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이다.

위암의 증상
위암환자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없다고 보면 된다.
흔히 소화불량, 속 쓰림, 상복부 통증,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기능성 위장애, 위염이나 위궤양인 경우가 많고, 위암환자에게도 같은 증상이 올 수 있으나 조사해 보면 위암환자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없었던 경우가 더 많았다.

위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 위암 자체에서 궤양이 발생하면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토혈, 혈변,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하므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위암이 자라면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는 장 폐쇄 증상(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위의 구조상 위의 입구 쪽이나 배출구 쪽에 발생된 위암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는 이미 위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이며, 이미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복수, 황달, 경부 종괴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의 진단
소화기에 발생하는 암은 기본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한 뒤 병변의 일부를 떼어 내 조직검사를 시행해 진단을 내린다.
따라서 위암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통한 발견과 진단이 가능하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의 발병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라도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좋다.

최근의 위내시경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 점막에 솟아오른 종괴나 함몰되어 있는 궤양을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조기위암이 의심될 경우 색소를 뿌려 발견할 수도 있다.
내시경이 위장관으로 내시경기계를 직접 넣어야 하는 고통이 있는 반면에 상부위장관 촬영은 내시경보다 고통은 덜 하지만 조기위암을 쉽게 발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CT나 초음파는 위암의 전이를 판단하는데 사용되므로 위암 확진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내시경이다.
최근에 개발된 PET-CT라는 장비는 다른 장기에 전이된 미세암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만 위암세포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도는 떨어진다.


복부에 덩어리 만져지면 많이 진행된 상태
위절제술 대표적…최근 복강경 위수술 보급




위암의 치료법
위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을 통해 위를 포함한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것이다.
가장 흔히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은 위절제술로서 종양이 전정부나 아래쪽의 체부에 있을 경우 위 하부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 종양이 위기저부나 상부체부에 있을 경우 위를 다 절제하는 위전절제술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한 위암은 쉽게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므로 아무리 조기 위암이라 하더라도 림프절을 충분하게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아주 작은 크기의 조기 위암으로 림프절전이가 거의 없다고 판단되면 축소수술(위부분절제)이나 내시경점막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장기적으로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위절제와 림프절절제를 모두 완벽하게 시행하면서 고통은 최소화하고 작은 절개창만 남아 미용상 만족도가 높은 복강경 위수술이 최근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현재 500명 가량의 위암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으며 우수한 성적을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로봇을 통해 위암 수술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수술 후 조직검사 상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암요법을 추가할 수 있다.

가장 예후가 좋지 않는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다. 이미 진행이 많이 돼 주변 장기를 심하게 침윤하고 있거나 복막, 간, 원위부 림프절, 폐, 뼈 등으로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없이 수명 연장을 위해 항암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위암의 예방법
위암의 예방을 위해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모든 암이 그렇듯이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식생활이 위암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원인은 잘 모르고 복합적인 발암 원인들이 작용하므로 1차 예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을 2차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암은 내시경으로 거의 100% 발견할 수 있고 조기위암의 경우 완치율이 100%에 가까우므로 1년에 한 번 내시경 정기 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받고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

 

출처 - 뉴스리더 20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