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암 치료기’ 빔 제조 핵심 원천기술 개발
중이온 ‘다가이온’ 빔 제조 핵심 원천기술 확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구축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다가이온(multi-charged ion)’ 빔을 발생시키는 핵심 원천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최근 중입자 가속기와 중이온 가속기에 필수적인 중이온 다가이온 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파 전자공명(ECR) 이온원’을 개발하고 다가이온 빔을 인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 기장에 건설될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는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연구시설이 될 중이온 가속기 구축에도 직접 적용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오병훈 원자력연구원 핵융합공학기술개발부 박사팀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18억원을 들여 2007년부터 4년간 수행한 ‘초전도 사이클로트론용 ECR 이온원 개발’ 과제를 통해 ‘ECR 이온원’을 자체 설계와 제작을 통해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
ECR 이온원은 강한 자장 속에 플라즈마를 가두고 고주파 전자공명 현상을 통해 전자들을 집중 가열함으로써 전자의 온도를 수십 keV(수억 도) 이상으로 높여 원자를 ‘다가이온’으로 만든 뒤, 이를 선별적으로 추출해 가속기에 공급해주는 장치다.
가속기의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가속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중이온 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이다.
ECR 이온원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중심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인 의료용 초전도 중입자 가속기의 핵심 부품이며,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들어설 중이온 가속기 구축에도 직접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 가속기는 중이온 가속기의 일종으로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의 70%로 가속한 뒤 환자의 몸 속으로 보내 암세포를 파괴하는 첨단 의료장비다. 주변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세포 등 특정 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2011년 01월 05일 (수) 19:18:07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출처 : 이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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