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건강학]물을 물로 보지 마… 마실수록 몸에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 평소에도 우리가 먹는 물의 양은 필요 수분 섭취량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때로 생각지도 못한 신체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물 연구를 오래 해온 학자들에 따르면 충분한 수분섭취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암과 같은 만성질환과의 싸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목마름만 해결해 주는 것이 물의 역할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의학적인 상태에 따라서는 과다한 수분섭취가 위액을 묽게 하여 소화불량이나 부종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빼면 매일 2000cc 가량의 물이 필요하다.
혈액의 83%는 물이다. 근육질엔 75%, 뇌조직에도 75%나 물이 포함돼 있고 골격의 22%도 물이다. 탈수가 되면 이런 조직들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액이 진해지면서 맥박이 빨라져 심장에 가는 부담도 커지게 마련이다. 변비, 신장결석, 무기력증도 물과 관계가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가 치료 및 예방책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심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많다.
●암 예방할 수 있다
과연 물이 암을 막을 수 있을까.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에 따르면 하루 넉 잔 이상 물을 마시는 여성이 두 잔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과일이나 신선한 야채를 다섯 차례 먹는 것과 같은 효과다. 더욱이 여덟 잔 이상 물을 마신 사람에게서는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더욱 낮았다. 반면 수분량은 같아도 커피, 청량음료, 주스 등은 이같은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런 결과가, 충분한 수분섭취가 장운동을 촉진해 암을 유발하는 인자들이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한다. 즉 물을 많이 마시면 장을 통해 배설되는 노폐물 중 발암인자가 장과 접촉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준다는 것.
하와이 암연구센터의 관찰에서도 물을 많이 마신 그룹이 적게 마신 그룹에 비해 방광암 발병 빈도가 80%나 낮았다. 영국의 한 연구소도 유방암 발병 빈도가 낮게 관찰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아직 이런 결과들로 확실한 임상학적 결론을 내리기엔 다소 이르지만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체중 감량에도 효과
일단의 연구자들은 뇌가 갈증과 배고픔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때문에 간식을 먹고 싶을 때 물을 대신 마시면 포만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음식을 적게 먹게 된다는 것.
그러나 모든 의학자들이 이 이론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뇌기능은 물이 음식이 아니란 사실은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분이 많이 든 음식물은 그렇지 않은 음식에 비해 포만감을 높여 칼로리를 낮출 수 있으므로 시리얼, 파스타, 국 등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권해지기도 한다.
실제 다이어트 그룹에 하루 4회 수프를 먹게 했더니 평소보다 최소 100kcal 이상 덜 먹게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피로감, 두통도 없애준다
탈수현상으로 큰 고통을 겪는 신체부위 중 하나가 뇌조직이다. 과음 후의 심한 두통도 탈수에 따라 부족해진 전해질 유지를 위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 따라서 충분한 수분섭취는 숙취의 한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거나 감미료가 든 음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피로감을 동반한 우울증, 갑상선 질환, 빈혈, 수면 중 경험하는 무호흡증 등도 수분섭취 부족이 중요한 원인이다.
●언제, 어떤 물을 얼마나 마실까
적정한 하루 물 섭취량에 대해 흔히들 4∼6잔이라고 하나 최소한 계절에 관계없이 8∼10잔(200cc잔 기준)은 마시는 게 좋다. 음식을 통해 얻는 수분량이 평균 400∼500cc 정도 되지만 카페인 음료의 이뇨작용 등으로 인해 잃어버리는 수분량을 고려하면 결코 많은 양은 아니다.
기상 후, 식사중이나 휴식시간, 운동하기 전 계속 물을 마시면 자연스런 수분섭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정성을 위해 정수기나 생수, 각종 이온음료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수돗물도 5분 이상 끓이면 안전하다.
갈증이 나 물을 찾을 때는 벌써 약간의 탈수현상이 진행된 상태다. 충분한 수분섭취가 당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손쉽고도 중요한 습관임을 깨달아야 한다. 운동시엔 물병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오재준/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
동아일보 2000년11월27일
<물의 건강학> 적어도 하루 2리터 물, 갈증 없어도 마셔라
중앙일보 [건강수명 5년 늘리자]
물 적어도 하루 2리터 마셔야
마른 가지에 매달려 있는 잎새.
가을의 스산함이 중년의 세월을 초조하게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에 다름 아니다. 어린이는 전체 체중의 80%가 물. 그러나 성인이 되면 수분의 비중이 60%로 떨어지고, 노인에 이르러선 50%로 줄어든다. 푸릇푸릇한 새순이 바싹 마른 낙엽으로 종말을 맞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물의 건강학'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갈증을 느낄 때만 마시는 수동적 보충 개념에서 목이 마르기 전에 충분히 마셔 적극적으로 건강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 넉넉하게 마시는 물은 뇌졸중.암도 예방=물의 건강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세탁 및 해독 기능. 수량이 풍부한 강처럼 늘어난 혈액량과 깨끗한 혈류는 유해물질을 체외로 쉽게 배출한다. 둘째는 혈전(血栓:피떡)예방 기능.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전은 뇌경색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밤중 또는 아침 일찍 뇌졸중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밤사이 혈액 부족에 의한 혈전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물의 기능 중 셋째는 땀을 통한 체온 조절과 피부 보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는 "요즘처럼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건조한 기후에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은 체온 조절과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체내 수분은 신장 결석뿐 아니라 방광암도 예방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 팀 조사에 따르면 커피나 홍차를 하루 한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하루 4~5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신장 결석 발생률이 50~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간에 걸친 방광암 발생과 수분 섭취 조사에서도 환자들은 홍차나 맥주의 섭취량이 정상인에 비해 30~40%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는 "물을 많이 마시면 발암 물질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방광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하루 2ℓ는 마시자=체중은 하루에도 변동이 심하다. 수분의 함유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는 것 외에도 호흡과 피부의 대사(代謝)에 의해 하루 1ℓ의 물이 빠져나간다. 특히 잠자는 도중에도 수분이 새나가 6시간 수면시간 동안 2백~3백g 정도 체중이 준다. 그렇다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할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3.1ℓ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에 비해 식사와 신장을 통한 수분의 재흡수에 의해 공급되는 물의 양은 1.7ℓ정도. 따라서 1.4ℓ정도의 물을 매일 마시면 일단 부족한 양은 보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어도 하루 2ℓ정도(페트병 1과3분의 1병, 한 병은 1.5ℓ) 충분히 마셔줄 것을 권한다. 특히 고령자는 마른 나뭇가지 같은 상태. 신장에서의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지는데다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자각하는 중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노인들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홍교수는 "노인들은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탄력도 떨어져 대부분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지병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잠자기 전과 기상 직후는 물론 목욕 전후에 물을 한두잔씩 마셔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 식사와 물은 분리하자=식사 직전.직후나 도중에 마시는 물은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침을 희석시킨다. 따라서 소화력을 떨어뜨려 신진대사에 불이익이 크다. 배에 가스도 찬다. 식사 때 물을 많이 마시면 또한 포만감 때문에 배를 이용한 깊은 호흡을 못하게 돼 혈행에도 나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부 관계자들은 국과 찌개에도 물이 많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서구나 일본의 식탁에 비해 우리 식탁엔 국 같은 물 종류가 많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식사와 관련, 물은 가능하면 식사 20~30분 전에 미리 마셔두는 것이 좋다. 물은 이 정도 시간이면 체내에 흡수된다. 식사 직후의 물도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 또 잠자기 전 커피나 차 또는 맥주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카페인과 알콜이 이뇨 작용을 도와 밤 사이 탈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 당신은 수분 부족증이 아닐까=몸안에 물이 부족하면 신장이 바빠진다. 밖으로 나가는 오줌에서 필요한 물을 재흡수해야 하기 때문. 이렇게 되면 소변에 함유된 우로크롬이라는 황색 색소가 농축되어 소변의 색깔이 짙어진다. 성인의 경우 우로크롬의 하루 생산량은 약 75㎎. 따라서 소변량이 많으면 오줌의 색깔이 맑고 깨끗하지만 소변량이 줄면 색깔이 짙어지고 냄새가 나게 된다는 것. 소변을 무색투명하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중앙일보 2001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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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 하루 8잔 마시면 '보약'
<건강>시원한 물 하루 8잔 마시면 '보약'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resh Water)’. 인간이 물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오염과 남용으로 세계적인 물부족을 초래한 데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지정됐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며 모든 우주의 이치를 물로써 설명했다.
인체를 소우주로 봤을 때 이 말은 그대로 일치한다. 물은 인체의 근원인 것이다.
▽물이 몸을 만든다=물은 산소와 함께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 소화, 흡수, 순환, 배설 등 각종 신진대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혈액과 림프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이며 체온을 유지하고 건강한 피부와 근육을 만들어 준다. 또 관절에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85%. 이 중 1∼2%가 빠져나가도 심한 갈증과 고통을 느끼게 된다. 5%가 빠져나가면 혼수상태, 12%를 잃으면 죽게 된다.
각 장기 및 기관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물이 몸을 만든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뇌 75%, 심장 75%, 폐 86%, 간 86%, 신장 83%, 근육 75%, 혈액 83% 등.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한달 이상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못하면 7일도 못 견디고 죽게 된다.
▽현대인은 탈수증 환자=인체의 수분은 하루에 호흡시 날숨으로 0.6l, 피부에서 증발로 0.5l, 대소변으로 1.4l 등 총 2.5l가 빠져나간다. 반면 음식 섭취와 몸속의 대사과정 등을 통해 보충되는 양은 고작 1l 정도다. 따라서 성인 기준으로 하루 평균 1∼2l의 물을 추가로 마셔야 한다.
그렇지만 국내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은 평균 0.6l로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게다가 술과 담배, 커피 등 ‘물의 적(敵)’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알코올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혈액 속의 수분을 함께 끌어내며 담배연기는 호흡기 점막의 수분을 증발시켜 버린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역시 탈수현상을 부추긴다.
현대인의 만성 탈수증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이뇨제를 먹을 경우 오줌으로, 사우나 한증막을 이용할 경우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간다. 또한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수분 배출이 촉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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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병을 고친다=혈액의 점도(粘度)가 높아 지나치게 끈적거리면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고 혈관벽에 이물질이 쌓이기 쉽다. 노인들은 이로 인해 뇌중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데 이는 매일 자기 전에 물을 한 컵 정도 마시면 예방이 가능하다. 물은 또 소화기능을 좋게 해 준다. 나이가 들수록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복부팽만감, 변비,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데 물을 많이 마시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해소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방광도 건강해지며 요로결석일 경우 결석 배출이 쉬워지며 재발도 막을 수 있다.
목구멍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쉬워 재채기나 기침을 하게 된다. 이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점막에 수분이 공급돼 감기 저항력을 길러준다. 이 밖에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근경색도 막을 수 있다.
▽물 마시는 요령 따로 있다=하루 2l(8컵 정도)의 물을 천천히,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게 가장 좋다. 물을 급히 마시면 식욕이 떨어지고 위가 늘어져 소화불량과 더부룩한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1컵, 매번 밥먹기 30분 이전에 1컵, 밤에 1컵을 마시고 그 밖의 시간에는 30분마다 4분의 1컵 정도를 마시는 게 좋다. 1컵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분동안 천천히 나눠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식사 도중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위액이 묽어져서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전 30분에서부터 식사 뒤 1시간 사이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은 차가울 수록 좋다는 주장도 있다. 물 분자는 온도가 내려갈수록 6각형의 고리모양인 ‘육각수’가 되는 데 육각수일수록 DNA, RNA 등 생체분자들과 잘 어울리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먹으면 알코올이 희석돼 몸 속으로 흡수되는 알코올이 줄어들며 동시에 오줌을 통해 알코올이 배출돼 간의 부담이 줄어든다. (도움말=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이혜리교수)
김상훈기자
▼물에 대한 오해 몇가지▼
음식은 바로 알고 먹을 때 효과가 좋은 법. 물도 마찬가지다.
깨끗한 물이 당연히 몸에 좋다. 깨끗한 물이란 세균이나 무기 이온 등이 들어있지 않은 물을 말한다. 이 기준으로 봤을 때 수돗물은 겉보기에 투명해도 깨끗한 물이 아니다. 주로 순수 증류수나 여과된 물 등이 깨끗한 물로 분류되며 우리가 흔히 보리차 등을 넣어 끓인 물도 수돗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물에 속한다. 이 밖에 물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소개한다.
▽모든 약수는 몸에 좋다?=우리가 물을 마시는 가장 큰 목적은 몸에 필요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 따라서 물에서 영양소를 얻겠다는 생각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 약수에는 각종 이온들이 들어 있지만 몸에 필요하지 않은 성분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대기중에 노출돼 있어 여러 세균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약수는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물이 될 수도 있다.
▽운동 중 물을 마시면 좋지않다?=운동하는 도중에 물을 마시면 흡수가 빨리 돼 살이 찌거나 일시적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상식. 오히려 운동하는 도중 물을 마시지 않고 땀을 많이 뺐을 때 탈수 현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중간중간에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물을 마시면 붓고 살이 찐다?=손이나 발, 눈꺼풀 등이 붓는 것은 수분이 한 곳으로 몰려 축적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 신장기능을 원활하게 해 줘야 한다. 즉 물을 많이 마셔 신장의 이뇨기능을 촉진시켜 몰려 있는 수분을 배출하는 것.
▽이온음료(스포츠드링크)는 빨리 흡수된다?=간혹 목이 마르거나 땀을 흘렸을 때 이온음료를 마시면 일반 물보다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해 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이온음료는 일반 물과 흡수 속도에 별반 차이가 없으며 격한 운동을 했을 경우라도 수분의 흡수시간이 빠른 것은 아니며 염분 등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동아일보 2003-01-05
뉴스:취재파일:생활건강
물과 건강
(2002-09-22 보도내용 편집)
우리 몸에 물처럼 귀중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물 없이 이루어지는 대사나 작용은 거의 없으며, 따라서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습니다. 이처럼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물은 우리 주위에서 너무도 흔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입-위장관-간-심장-혈액-신장-배설의 형태로 순환하면서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대사작용을 높이며,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영양소를 용해시키고, 이를 필요로하는 세포에게 공급해주고, 체내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며, 혈액을 중성 내지 알칼리성으로 유지시키며,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서 체온조절의 역할을 하는 등의 생명유지 필수작용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의 순환에 따라 우리 몸의 건강 정도를 판단할 수 있으며, 물은 바로 건강의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60-80%(성인평균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율의 차이는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정도에 따라 수분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성, 노인,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수분 비율이 적으며, 남성에서 수분 비율이 높습니다.
인체에 한번 들어온 물은 순환하면서 사용되며, 성인의 경우 소변, 호흡, 땀 등을 통해 하루 평균 10컵(2.4ℓ)의 물을 몸밖으로 내보냅니다. 따라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음식에 하루 3-4컵 분량의 물이 포함돼 있으므로 6-7컵을 물로 보충하면 됩니다. 그러나 기온이 높거나 건조한 경우, 운동을 할 때, 임신하거나 수유 중인 경우와 같이 수분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성인의 경우 하루 6-7컵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 평균 수분 섭취량은 물 2.8컵, 우유 1.3컵, 커피나 홍차 1.5컵, 음료수 1.75컵 정도(1,764ml)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탈수는 필요한 수분양보다 수분이 적은 상태를 말하며, 대개 체중의 1% 이상 수분이 부족할 때를 탈수로 정의합니다. 보통 사람의 경우 수분양이 부족하면 갈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탈수가 잘 발생하지 않지만, 노인이나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는 탈수 현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술과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탈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술 마신 다음날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이는 탈수를 더욱 조장할 수 있습니다.
물과 건강에 대해 밝혀진(혹은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로 결석 : 요로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을 많이 먹으면 요로 결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요로 결석이 생긴 경우에 배출을 돕고 재발도 막습니다.
요로계 암 : 물을 많이 먹으면 발암 물질을 쉽게 배설하기 때문에 요로계 암(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적게 걸린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특히 방광암의 예방 효과는 물을 많이 마실수록 커집니다.
대장암, 유방암 :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일부 연구에 의하면 물을 많이 마시는 여성,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훨씬 적었다고 합니다.
소아 비만 : 어린이들이 탄산음료나 단 음료를 적게 먹고 대신 물로 대체하면 소아비만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수행 능력 : 급성 혹은 만성 수분 부족 상태에서는 인지기능이나 정신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활동 전이나 활동 중 생긴 수분 부족 상태는 육체적 수행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렸습니다..
설사 후 탈수증 : 일시적인 설사라도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만성 탈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을 하루 평균 10컵(2.4ℓ)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하는 질환들도 있습니다.
울혈성 심부전, 간경화증, 신증후군 등과 같은 부종성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기능 저하증 그리고 항이뇨호르몬분비가 증가되어 있는 환자에서는 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들 환자에서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부종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근 무력감이나 경련, 의식 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질환자는 갈증 조절 능력의 장애로 인해 다량의 물을 섭취함으로써 근 무력감이나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상인은 물을 많이 섭취해도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억제되므로 하루 10-15ℓ의 소변을 배설할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물마시는 법(시원한 물 하루 8잔 마시면 '보약'
그러나 오염된 물을 마시면 ? ...........)
♣ 모든 약수는 몸에 좋다?
약수에는 각종 이온들이 들어 있지만 몸에 필요하지 않은 성분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대기중에 노출돼 있어 여러 세균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약수는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물이 될 수도 있다.
♣ 운동 중 물을 마시면 좋지않다?
운동하는 도중에 물을 마시면 흡수가 빨리 돼 살이 찌거나 일시적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상식. 오히려 운동하는 도중 물을 마시지 않고 땀을 많이 뺐을 때 탈수 현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중간중간에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 물을 마시면 붓고 살이 찐다?
손이나 발, 눈꺼풀 등이 붓는 것은 수분이 한 곳으로 몰려 축적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 신장기능을 원활하게 해 줘야 한다. 즉 물을 많이 마셔 신장의 이뇨기능을 촉진시켜 몰려 있는 수분을 배출하는 것.
♣ 이온음료(스포츠드링크)는 빨리 흡수된다?
간혹 목이 마르거나 땀을 흘렸을 때 이온음료를 마시면 일반 물보다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해 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이온음료는 일반물과 흡수 속도에 별반 차이가 없으며 격한 운동을 했을 경우라도 수분의 흡수시간이 빠른 것은 아니며 염분 등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resh Water)’. 인간이 물에대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오염과 남용으로 세계적인 물부족을 초래한 데 대해 경종을 올리기 위해 지정됐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며 모든 우주의 이치를 물로써 설명했다. 인체를 소우주로 봤을 때 이 말은 그대로 일치 한다. 물은 인체의 근원인 것이다.
♣ 물이 몸을 만든다
물은 산소와 함께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 소화, 흡수, 순환, 배설등 각종 신진대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혈액과 림프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이며 체온을 유지하고 건강한 피부와 근육을 말들어 준다. 또 관절에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60~85%. 이 중 1~2%가 빠져나가도 심한 갈증과 고통을 느끼게 된다. 5%가 빠져나가면 혼수상태, 12%를 잃으면 죽게 된다. 각 장기 및 기관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물이 몸을 만든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뇌 75%, 심장 75%, 폐 86%, 간 86%, 신장 83%, 근육 75%, 혈액 83% 등.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한달 이상 생존할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못하면 7일도 못 견디고 죽게 된다.
♣ 현대인은 탈수증 환자
인체의 수분은 하루에 호흡시 날숨으로 0.6ℓ, 피부에서 증발로 0.5ℓ, 대소변으로 1.4ℓ 등 총 2.5ℓ가 빠져나간다. 반면 음식 섭취와 몸속의 대사과정 등을 통해 보충되는 양은 고작 1ℓ정도다. 따라서 성인 기준으로 하루평균 1~2ℓ의 물을 추가로 마셔야 한다. 그렇지만 국내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은 평균 0.6ℓ로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게다가 술과 담배, 커피 등 ‘물의 적(敵)’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알코올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혈액 속의 수분을 함께 끌어내며 담배연기는 호흡기 점막의 수분을 증발시켜 버린다. 카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역시 탈수현상을 부추긴다. 현대인의 만성 탈수증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이뇨제를 먹을 경우 오줌으로, 사우나 한증막을 이용할 경우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간다. 또한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수분 배출이 촉진되기도 한다.
♣ 물이 병을 고친다
혈액의 점도(粘度)가 높아 지나치게 끈적거리면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고 혈관벽에 이물질이 쌓이기 쉽다. 노인들은 이로 인해 뇌종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데 이는 매일 자기 전에 물을 한 컴 정도 마시면 예방이 가능하다. 물은 또 소화기능을 좋게 해 준다. 나이가 들수록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복부팽만감, 변비,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데 물을 많이 마시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해소 등 효과를 볼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방광도 건강해지며 요로결석일 경우 결석 배출이 쉬워지며 재발도 막을수 있다. 목구멍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와 활동하기 쉬워 재채기나 기침을 하게 된다. 이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점막에 수분이 공급돼 감기 저항력을 길러준다. 이 밖에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근경색도 막을 수 있다.
♣ 물 마시는 요령 따로 있다.
하루 2ℓ(8컵 정도)의 물을 천천히,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게 가장 좋다. 물을 급히 마시면 식욕이 떨어지고 위가 늘어져 소화불량과 더부룩한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1컵, 매번 밥먹기 30분 이전에 1컵, 밤에 1컵을 마시고 그 밖의 시간에는 30분마다 4분의 1컵 정도를 마시는 게 좋다. 1컵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분동안 천천히 나눠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식사 도중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위액이 묽어져서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전 30분에서부터 식사 뒤 1시간 사이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은 차가울 수록 좋다는 주장도 있다. 물 분자는 온도가 내려갈수록 6각형의 고리모양인 ‘육각수’가 되는데 육각수일수록 DNA, RNA 등 생체 분자들과 잘 어울리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술 마실 때 물을 많이 먹으면 알코올이 희석돼 몸 속으로 흡수되는 알코올이 줄어들며 동시에 오줌을 통해 알코올이 배출돼 간의 부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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