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 전립선암 쉽게 진단?
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이지만 지금까지 유용한 진단법이 없어 의료진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연구진이 초음파를 이용해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하고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늘을 이용해 생체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혈액 검사 보다 정확하게 전립선암 여부를 판명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전립선암을 확진하려면 혈액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를 측정하거나 전립선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는 생체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PSA수치만으로는 정확하게 전립선암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 보통 직장수지 검사나 직장 초음파 검사를 같이 시행해 선별 검사의 민감도를 높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확진을 위한 생체조직검사 역시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준다. 종양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6~12번 정도 바늘을 환자의 몸에 질러야 하는 고통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
또한 가끔 생체조직검사 후 전립선암 제거 수술을 할 때 생각보다 종양의 크기가 작아 수술을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마시오 미치 아인트호벤 공대 박사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 정확하게 종양을 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몸 안에 특정 미세기포를 주입해 이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곳을 초음파를 통해 분석한 것. 종양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건강한 조직보다 더 많은 혈관을 끌어드린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4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 방법을 이용한 결과, 이들에게서 정확한 종양 위치와 함께 암이 얼마나 공격적인지 여부까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 추가적인 연구는 더 필요하다. 아직 효과를 입증하기에는 대상 환자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전립선암 진단법을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계속 연구할 것"이라며 "5년 안에 이 방법이 병원에서 사용돼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병준 매경헬스 기자 [riwoo@mkhealth.co.kr]
2010.12.09 17:54:19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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