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유전성이 있다
기존의 이론에서 보면 암은 결코 유전적 질환이 아니다. 그러나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필요은 있다. 오랫동안 암에 대해 살펴본 결과 어느 정도 의의성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가족, 친지들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김새나 성격, 혹은 좋아하는 기호품가지 누가 누구를 더 닮았는가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서 자주 든던 "씨도둑은 못한다.","핏줄이 어디가나" 드의 구절은 어쩌면 별 의구심 없이 당연하게 들렸는지 모른다.
질환도 마찬가지이다. 100% 유전이 되는 질환도 있고, 질환의 성격이나 신체 중 약한 부분이 조상들의 그것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질환도 있다.
필자가 근무했던 병원은 한방병원의 특성상 중풍환자가 많았는데, 병원 차트를 기록할 때 가족력 조사는 필수사항이었고,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환자들의 약 30~40% 이상이 가족 중에 중풍 환자가 있었다.
물론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인구 사망률 1위가 뇌졸중이니 가족 중에서 뇌졸중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점도 인정되지만, 단일 질환으로서는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된다. 특히 부모가 모두 같은 뇌혈관질환이었던 경우에는 환자의 형제들이 모두 같은 질환 경력이 보였던 경우도 많았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성격이 비슷하여 자주 화를 낸다든지, 스트레스에 약한 성격으로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든지, 기호식품이 비슷하여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는지 하면 종내에는 질환의 경향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것을 유전적이라고 보지 않고 생활을 같이 영위하는 가족이 비슷한 기호식품, 비슷한 생활습관을 영위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
유전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서 암도 마찬가지 이유로 가족력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암의 원인은 외부 발암인자보다는 내부 발암인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성격이나 습관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유전이라는 것도 생활습관이 제대로 이어지면서 생겨난 것은 아닐까?
외부 발암인자보다 내부 발암인자가 더 무서워
어찌되었건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었던 경우는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유비무환이라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근본적인 문제는 같은 환경이라도 왜 누구는 암이 발생하고, 누구는 발생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하루에 발생하는 염색체 돌연변이 세포가 5,000개이든 10,000개이든 누구는 다청소가 되고 누구는 결국 암환자가 되는 것일까?
누구는 평생 담배를 피워도 멀쩡한데, 누구는 간접흡연이나 대기오염만으로 암에 걸릴까?
그렇다면 발암의 결정적인 조건은 무엇일까?
좋은 집안, 좋은 환경에서 항상 건강에 신경 쓰며 몸에 좋은 음식만 섭취하고, 신경 쓸 일도 별로 없이 지내면 암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을까?
암은 대체로 나이가 많은 쪽에 치우치는 것이 사실이고, 현재 암환자가 나날이 늘어가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도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암은 성인병이나 만성병과 다른 면이 있다. 암은 소아에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병이다. 2~3세밖에서 되지 않은 유아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백혈병은 소아들에게, 뇌암의 경우에는 청소년기부터 20대에 다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환경의 영향을 받았으면 얼마나 받았다고 암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리겠는가 말이다. 여기서 부모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영양을 준 것이알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이치로 생각해 본다면 윗대 조상들의 나쁜 습관도 은연 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그 부분을 체질적으로 설명하고 싶다. 즉 암 같은 병에 쉽게 노출되는 체질이 있다는 주장이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사람마다 오장육부 중에서 강하게 태어난 부분과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질병의 경향도 그 체질에 따라 결정 지어진다. 요사이 한창 이슈가 되는 사상체질도 각각의 체질마다 질병의 특성을 구분짓고 있다.
암에 잘 걸리는 체질은 따로 있다!
그래서 자신의 체질을 알고 대처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질병의 치료도 쉬워진다.
면역의 특징을 살펴보아도 사람마다 개인적인 면역이 다 다르다.
면역은 내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나만의 영역을 특징짓는 결정적인 인체활동영역이다. 그 예로, 장기이식 수술을 할 때 내몸의 특성과 잘 맞지 않아 금방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나쁜 균이 침입했을 경우처럼 고열이 발생하며, 혈액이 응고되는 등 처지를 빨리 하지 않으면 사람에 이르게 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혈액이나 피부, 안구의 각막 등은 면역이 민감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수혈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부 장기나 골수 같은 부분은 나와 다른 사람의 특성을 아주 민감하게 감지하기 때문에 이식이 힘들다. 예를 들어 부모의 것은 절대로 이용할 수 없다. 부모는 나를 기준으로 할 때 나와 50%밖에는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기이식은 형제의 것이 가장 안전하고 유리하다.
요즘은 유전자 분석기술이 발달하여 유전자 구조가 가장 비슷한 사람을 선별할 수 있어 장기이식수술의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수술하기 전의 처치를 살펴보면 먼저 본인의 면역세포를 확보해 놓은 다음, 화학약물이나 방사선으로 면역의 능력을 최대한 없애버린다. 그런 후에야 수술에 임하고 그 후에 다시 이전에 확보한 면역세포를 몸 속에서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면 이후에 활성화된 면역은 새로운 장기를 다른 사람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여 공격하지 않는다.
이러한 검사와 과정을 거쳐 수술을 한다 하더라도 수술 후 얼마간은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긴장 속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면역은 나를 결정지어주는 또 하나의 나이다. 면역계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 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어떤 사람은 면역계의 방어기능이 이상 항진하는 경향이 있어 알러지 질환에 취약하고,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면역계의 감독기관이 쉽게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사람보다 암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발암인자의 환경적인 영향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결론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어떠한 사람들이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어 암에 약한 체질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하고 그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만약 체질적으로 미리 알 수만 있다면 특별히 조심하는 생활습관을 일러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암의 발병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물론 그 체질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도 조심하는 생활습관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이것은 확률이 높고 낮음을 알자는 것이지 확실한 예, 아니오를 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건강체질도 몸을 함부로 혹사시키면 어떠한 방향으로든지 질환은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질병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한방요법을 잘 활용하면, 인체를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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