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각종암 분류

[스크랩]"암 제거되면 얼마나 더 살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1. 26.

"암 제거되면 얼마나 더 살까?"
- 암 제거시 남자 5년, 여자 2.7년 기대수명 증가
- 2008년 출생아 기대수명 80년 넘어..사상 처음
- 남자 장년층에, 여자 고연령층 사망력 감소 원인
- 기대수명, OECD 국가 중 두번째 빠른 속도 증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암이 제거된다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암 제거시 남자의 경우 5년 이상 기대 여명이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생명표(전국 및 시도편) 작성결과에 따르면, 2008년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08년 출생아가 향후 암(악성신생물)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8.5%, 여자 16.1%로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남자 5.0년, 여자 2.7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11.4%, 여자 13.3%로 나타났으며, 심장질환은 남자 8.3%, 여자 10.9% 순으로 높았다. 3대 사인(악성신생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40.2%였다.

연령별 사망원인에 따른 사망확률을 보면, 남자는 전 연령에서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확률이 가장 높고, 여자는 0세의 경우 악성신생물, 70세 이상은 뇌혈관질환의 사망확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3대 사인(악성신생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제거된다면, 200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8.8년, 여자 6.4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대 사인이 모두 제거될 경우 2008년 현재 65세인 사람의 기대여명은 남자 7.5년, 여자 5.4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전인 1998년과 대비해서는 2008년 출생아는 악성신생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확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200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0.1년으로 전년대비 0.5년, 1998년 대비 5.3년, 1970년 대비 18.1년이 증가했다.

지난 1970년에 생명표를 작성한 이래 기대수명이 80년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의 기대수명(83.3년)은 남자(76.5년)보다 6.7년이 더 길었으며, 남녀간 차이는 전년대비 0.2년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기대수명 증가는 남자의 경우 장년층(45-64세)과 고연령층(65세 이상)의 사망력 감소가, 여자는 고연령층의 사망력 감소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전백근 인구동향과장은 "의료기구 발달과 함께 식생활 습관이 좋아지고 남자 장년층에서 간질환, 운수사고 등이 줄어들고 있다"며 "남성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1998년 대비 2008년 연령별 기대여명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가운데 2008년 현재 45세 남자는 앞으로 33.3년, 여자는 39.6년을 더 살 것으로 전망됐으며 65세 남자는 16.6년, 여자 21.0년 기대여명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2008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율은 남자의 경우 48.4% 여자는 71.9%는 조사됐으며, 1998년에 비해 남자 16.4%p, 여자 15.2%p 증가했다.

남녀간 80세까지 생존확율 차이는 1998년 24.6%p에서 2008년 23.4%p로 10년 전에 비해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8년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81.7년)과 제주(81.4년)가 높고, 부산(78.8년)이 가장 낮았다. 시도간 차이는 최대 2.9년이었다. 남자 기대수명은 서울이 78.5년으로 가장 높고, 전남(74.9년), 경남과 경북(75.0), 강원과 부산(75.2년)은 낮게 나타났다. 여자 기대수명은 제주 85.4년, 서울이 84.4년으로 높은 반면 울산(81.9년), 부산(82.1년)은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