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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차세대 신약 `항체치료제` 뜬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0. 15.

차세대 신약 `항체치료제` 뜬다

 

 

암세포만 골라 죽여…삼성ㆍLGㆍ녹십자 눈독

 

 

 

`마술총알`이라 불릴 정도로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체치료제가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이고 삼성, LG생명과학, 녹십자 등이 항체치료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차기 성장동력사업으로 항체치료제에 주목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항체연구부를 설립하고 항체치료제 연구에 나섰으며, 연구부장으로 미국 유명 바이오벤처 암젠 출신 과학자를 영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10월 셀트리온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도 한화석유화학 소속 바이오연구센터를 통해 항체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항체치료제 신약 개발과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녹십자, LG생명과학, 대웅제약 등 제약사들도 항체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수앱지스를 비롯한 여러 바이오 벤처기업도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세호 녹십자 항체공학팀 박사는 "관절염 치료제만 해도 세계 시장이 1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정도로 항체치료제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매력적"이라며 "한 가지 항체치료제 기술만 갖고 있으면 그 기술을 암, 바이러스,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질병에 응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영인프런티어와, 유한양행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항체치료제 연구에 나서고 있다.

 

 

항체치료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화학합성물보다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홍효정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체치료연구센터장은 "항체치료제는 암세포만 공략하거나 굶겨 죽이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일어날 염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것도 항체치료제 장점이다. 최근 인간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는 등 환자 치료에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후 적절한 항체치료제를 처방하는 게 가능해지고 있다. 또 개발기간은 짧으면서 성공률이 높은 것도 항체치료제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한편 항체치료제 수입 규모는 2000년 67만달러에서 2007년 570만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