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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방사선

(스크랩)전리방사선은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9. 30.

전리방사선은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갑상선암 발생확률, 백혈병 보다 커…방사선에 매우 민감
직업적 노출 ‘저준위 방사선’ 인체 영향 다각도로 연구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X-선이나 감마선, 뉴트론스(neutrons, 중성자), 그리고 α-입자를 포함하는 전리방사선은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알려진 발암물질이다. 이 중에는 병원에서 흔히 접하게 X-선 등 인간이 만든 것도 있지만 대기나 암석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들 방사성 물질은 의학적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 체르노빌 사고 때 어린 나이로 전리 방사선에 폭로되었던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람들에서 갑상선 암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보고처럼 우발적 사고에 의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사선 노출로 인해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는 암의 종류 및 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일본 원폭 생존자 연구를 통해 보면 갑상선암의 발생확률은 백혈병 보다 커서 방사선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이외에도 백혈병, 폐경 전 여성 유방암, 소아의 갑상선암, 폐암 등이 방사선에 취약하며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반면에 뇌암이나 골암, 자궁암, 피부암 그리고 직장암은 방사선에 상대적으로 덜 취약하며 고 선량에서만 암이 발생한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호지킨씨 병,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씨 림프종, 자궁경부암, 고환암, 전립선암, 췌장암, 그리고 남성 유방암 등은 방사선과 관련이 확실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연구는 고준위 방사선을 일시에 받는 경우의 예로, 원자력 산업시설에서 큰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자로에서 직업적으로 방사선 노출될 때에는 의미가 없는 결과이다.
 
 따라서 현재 많은 학자들은 원전 종사자와 같이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http://blog.naver.com/bkky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