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 방사선치료 부작용 억제해 준다.
한성간 기자 = 포도주가 항암 방사선치료로 유발되는 피부 부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 대학 영상의학전문의 빈첸조 발렌티니(Vincenzo Valentini) 박사는 암환자가 방사선치료 전에 포도주를 하루 1잔씩 마시면 방사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발렌티니 박사는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포도주를 매일 1잔씩 마시는 환자는 방사선에 의한 피부독성 발생률이 13.6%로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환자의 38.4%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포도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탄닌 같은 항산화성분의 효과로 생각된다고 발렌티니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유방암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남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사전에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영상종양 생물학-물리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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