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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환우를 위한 식단

[스크랩]과일 & 차 궁합 맞춰 내세요~ 10월 다과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30.

가을에는 예쁘게 깎아낸 과일과 따스한 차 한잔이면 정성스런 디저트상으로 그만이다. 깎는 법부터 담는 법까지 은근히 까다로운 과일 상차림, 예쁘게, 멋스럽게, 맛있게 낼 수 있는 다과상 세트를 제안한다.


무화과 & 로즈메리차

로즈메리는 저혈압, 변비, 불면증의 치료 효과가 탁월하며, 무화과는 활성산소 제거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여 변비에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허브티가 약용으로 효과가 있지만 로즈메리와 무화과는 함께 먹으면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

로즈메리는 신선한 향과 개운한 뒷맛이 특징이다. 독특한 향기가 마음을 깨워준다는 데서 유래한 로즈메리의 꽃말처럼 상쾌한 솔잎향이 나른한 몸을 깨워주므로 모닝티로 마시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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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과일 단면이 특히 예뻐 별다른 손질 없이도 훌륭하게 차려낼 수 있다. 자른 무화과는 진한 브라운, 블랙 등의 컬러 접시나 청자색 같은 연한 그린이나 블루톤 접시와 잘 어울린다. 통째로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소 큰 접시를 선택해 소스를 뿌려내도 좋다. 기호에 따라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종지에 담아 트레이에 내도 좋다.


무화과는 그대로 내도 좋지만 손으로 반 갈라 속이 보이도록 담거나, 무화과를 세로 방향으로 반 또는 4등분했을 때 가장 예쁘다. 무화과는 그냥 먹는 것보다 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는 것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매실소스를 끼얹어 내면 훌륭한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매실소스 : 매실청·물 3큰술씩, 매실 과육 약간(매실청 담그고 남은 것)을 소스팬에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복숭아·천도복숭아&레몬버베나

레몬버베나는 감기나 생리 때 오는 편두통에 효과가 있고, 복숭아는 ‘아마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신경 안정작용을 도와 함께 먹으면 신경을 편안하게 하는 상승작용을 볼 수 있다. 


레몬버베나는 남미가 원산지이며 레몬향이 향긋하게 느껴지는 허브. 레몬 계열의 허브 중에서는 풍미가 순한 편이므로 허브티를 처음 마시는 경우에 좋다. 특히 끝 맛에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 식사 후 개운하고 깔끔한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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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잘게 잘랐을 때는 볼에 담는 것이 좋다. 떠먹을 수 있도록 1인용 수프 그릇이나 컵 등을 이용해 소복하게 담으면 예쁘고 먹기도 편하다. 복숭아의 컬러가 살아날 수 있도록 너무 연한 컬러의 그릇은 피한다. 2~3가지로 모양과 크기를 조금씩 다르게 잘라 하나의 볼에 불규칙적으로 담으면 생동감을 주어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복숭아는 물러서 썰기 까다로운 과일. 게다가 잘랐을 때 모양도 예쁘지 않아 깎는 법이 까다롭다. 백도는 사과처럼 슬라이스해 과육만 잘라내는 것도 좋지만 작게 큐브처럼 잘라 스푼으로 떠  먹을 수 있게 만들어도 좋다. 껍질을 벗겨 얼음처럼 정사각 모양으로 썰어내면 오케이. 천도복숭아는 알이 작아서 다양하게 썰기가 어려우므로 그냥 복숭아 길이대로 막대모양으로 썰어 유리컵이나 디저트볼에 담아 스푼이나 포크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