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 치료/수술

바렛식도 고주파절제술 표준치료법 유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23.

바렛식도 고주파절제술 표준치료법 유망

이형성 환자 77%서 비정상적 세포 증식 사라져

 

위산역류에 의해 유발되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의 치료에 고주파절제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돼 표준치료법으로 유망할 전망이다.

 

바렛식도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으로 인해 위산역류가 반복되면서 식도하부 점막의 편평상피가 위 점막에서 발견되는 종류의 세포들로 대치되어 발생하며, 5~10% 정도에서 이형성(dysplasia)이 나타나고 이형성 정도가 심할수록 식도선암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바렛식도 환자들은 식도암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30배 높고 식도암을 일으키면 5년 생존율이 15% 이하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현재 바렛식도 환자들에서 고등급 이형성은 식도절제술 또는 내시경적 시술로 치료한다. 내시경적 시술 중에서 광역동요법(PDT)은 광감작제 '포토프린'(Photofrin, porfimer)을 주사한 후 레이저 광선을 조사해 식도의 이형성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지난 28일자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시경적 고주파절제술은 이러한 광역동요법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수술을 대체하는 최소침습적 시술로 정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형성 바렛식도 환자 127명을 고주파절제군(절제군) 또는 위시술군(대조군)에 무작위 배치해 치료하면서 12개월 동안 추적했다. 환자들은 모두 위산역류을 억제하기 위해 항궤양제 '넥시움'(Nexium, esomeprazole)을 복용했다.

 

그 결과 저등급 이형성 환자들에서 이형성이 완전 제거된 환자는 절제군이 90.5%, 대조군이 22.7%이었다. 고등급 이형성 환자들에서 이러한 환자의 비율은 81.0% 대 19.0%이었다. 전반적으로, 비정상적 세포 증식이 완전히 제거된 환자는 절제군이 77.4%, 대조군이 2.3%이었다. 절제군과 대조군에서 질환이 진행된 환자는 3.6% 대 16.3%, 식도암을 일으킨 환자는 1.2% 대 9.3%이었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5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