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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국내외 암관련 시설

"우리가 암치료 최고의 병원" …서울대·세브란스·삼성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20.

"우리가 암치료 최고의 병원" …서울대·세브란스·삼성 

 

 

국내 대형병원들이 암센터를 중심으로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서울대 암병원은 개원 준비단을 발족하고 `개원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2013년 문을 열 연세 암전문병원은 지난달 `아시아의 MD앤더슨`이라는 화려한 기치를 내걸고 착공했다. 개소 당시 `국내 암센터의 표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삼성암센터는 환자별 맞춤식 교육과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통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서울대병원

= 창경궁의 수려한 절경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대 암병원은 내년 3월 문을 연다. 무엇보다 지방 환자들이 많은 서울대병원 특성을 고려해 하루에 암환자에게 필요한 검사와 진료를 모두 마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지하 6층~지상 4층 연면적 2만7000여 ㎡ 규모 암병원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18개 암종별ㆍ통합 센터가 모여 협진이 가능해진다. 특히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유방암센터를 갑상선암센터, 부인암 클리닉과 연계해 특화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암병원 개원준비단장인 노동영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암병원에 대한 목마름은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의료진과 비의료진 모두에게 있었다는 것을 개원준비단을 꾸리면서 알게 됐다"면서 "최고를 자랑하는 의료진 실력을 암병원 개원을 통해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암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립암센터, 지역 암센터와 협력해 암연구 협력체계를 모색할 것"이라면서 "실력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는 암병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세브란스병원

= 우리나라 최초 암센터라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연세 암센터는 2013년 11월 연세 암전문병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암전문병원은 암 예방에서 치료,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토털케어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의대와 종합대학, 모병원인 세브란스 병원에 근거한 암전문병원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암환자의 영양과 식사 관리를 위한 생활과학대학, 운동관리를 위한 체육대학, 음악치료를 위한 음악대학, 마음건강과 영적 관리를 위한 신학대학, 사후 제도적 가족 지원과 관리를 위한 법학대학, 중개연구를 위한 의생명과학대학, 신약 개발을 위한 약학대학, 호스피스와 임상연구를 위한 간호대학 등 모든 전문가들과 공동연구 시스템이 암전문병원에 근접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암전문병원은 연면적 10만5000여 ㎡로 지하 6층~지상 15층 건물에 위암 대장암 간암 등 15대 암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해 암을 진료할 예정이다. 현재 연세 암센터는 최대 국제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호주 5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ㆍ태평양 네트워크, 21개 세계적 암센터가 참여하는 MD앤더슨 자매병원 네트워크, 그리고 20개 세계적 암센터가 참여하는 `머크` 네트워크에서 신약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 삼성서울병원

=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암 전문 치료센터를 구축한 삼성암센터는 2008년 3월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개소했으며, 국내 암센터들을 경쟁체계로 돌입하게 하는 `물꼬`를 텄다. 2년6개월 동안 암 수술과 항암치료, 암 환자 임상시험 등에서 큰 발전을 보였지만 국내 첫 암교육센터 개설 등으로 암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치료에 접목시켜 국내 암치료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몇 달 전부터는 암환자를 위한 정신건강클리닉을 암센터 안에 마련해 관련 진료를 담당하고 있어 화제가 됐다. 국내 암 환자 정신건강 진료는 병원별 암센터가 중심이 돼 협진의 형태로 실시되고 있지만, 독립적인 공간에서 암 환자 정신건강 진료를 맡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심영목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은 "암 환자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 특히 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암교육센터와 정신건강클리닉 등 암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모든 교육은 암환자가 환자에 머무르지 않고 완치 후 일반인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지수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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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16:01:38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