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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스크랩]야근하는 여성 결장암과 직장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12.
빛은 단순히 공간을 밝게 만드는 용도 외에도 장식용으로, 또 이벤트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현대 의학에서는 우울증 치료로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빛이 여러 병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
 
불을 켜거나 약간의 빛이라도 있으면 수면호르몬이라 부르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돼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이것이 습관화되면 불면증이 올 수 있다.

더욱이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세포의 기능과 생사여부를 관장하는 메커니즘이 방해를 받아 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직업에는 간호사, 제조업 근로자, 항공사 승무원, 광고계 종사자 등이 있다.

특히 야근하는 여성들은 더욱 위험하다. 덴마크 암 연구소는 멜라토닌의 분비와 암과의 연관성에 대해 직업여성들 중 야근이 많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야근하는 여성들이 결장암과 직장암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의대에서 여성 간호사들 약 8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달에 3회 이상 15년간을 야근한 경우에 일반 여성에 비해 결장암과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 35%나 높았다.

그 이유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항암성분을 갖고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데, 조명이 이 호르몬 분비를 억제했기 때문으로 보고됐다.

빛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파랑과 보라색 계통은 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형광등 중에서도 수은 형광등이 더 위험하며 밝기가 셀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

이 같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야근 횟수를 줄여야 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되 잠을 잘 때는 가능하면 작은 불빛도 없이 깜깜하게 해놓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멜라토닌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밝은 형광등보다는 스탠드를 켜 놓는 등 불빛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는 것도 추천된다. 몸에 가장 좋은 빛은 자연광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 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